조만간 인도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토라. 여러 문제가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떠날 것 같긴 하다.
토라와 동대문운동장에서 만났는데, 동대문운동장 안에 시장이 있는 건 처음 봤다.
풍물시장이라고 해서 바깥 분위기와 크게 다르진 않지만, 신기한 물건들이 좀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돌아보고 싶었지만, 발 상태가 여전히 안 좋아 걷기 힘들어서 포기.
늦게서야 만나서 둘 다 밥을 안 먹었기 때문에 근처 인도 식당인 강가저무나를 갔다.
여긴 몇 번 가 보긴 했는데, 여기서 음식을 먹어 보기는 처음이었다.
주인 아저씨가 젠틀맨이라는 느낌을 갈 때마다 느낀다. (나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물론 다른 곳들도 손님들을 정중하게 모시는데,
그런 것과는 다르게 사람 자체가 풍기는 분위기 같은 것이 그렇게 느껴졌다.
곧 인도 가면 아주 싸게 인도 음식을 질리도록 먹을 수 있는 애가 또 인도식당을 가다니.
이해 안 되는 상황이긴 했지만, 어쨌든 밥 먹고 수다떨고 또 먹고 수다떨고...
토라를 만난 이후로 토라가 말을 제일 많이 했던 날이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