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만들러 갔더니 내 사인 보고 뭐라 그런다.
사인이 이름도 좀 들어가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런 법이 어디 있어!)
여권에 사인도 전사되어 인쇄 돼서 나온다더니, 인쇄 안 돼 있더만. 쳇!
사실 쓰던 여권 유효기한이 2년 조금 안 되게 남았는데 새 것으로 바꿨다.
나도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바꾸게 됐는데,
가장 큰 이유는 여권의 코팅된 면의 접착부분이 떨어지려고 했기 때문이다!
구 여권의 경우 사진 붙여서 코팅된 면이 있는데,
그 부분을 펼치는 부분이 금이 쭉 가서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었던 것.
여행 다니다가 잠시 함께 다녔던 사람이 그 부분이 쭉 찢어져 있었는데,
여권 검사하는 사람이 '이러면 위조 여권으로 간주될 수도 있으니 귀국하면 바꾸라'고
말 하는 것을 옆에서 들었다. 그래서 나도 바꿔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던 거고.
이런 하자 여권은 AS도 안 해 주면서 비싼 돈만 받아가다니!!!
여권도 일종의 신분증인데 왜 그렇게 비싼 돈을 받는지 이해가 안 된다.
아무리 봐도 이거 거의 6만원이나 되는 돈을 받을 이유는 없지 않은가.
이것도 세금인가? 출국세 비슷한 개념일까? 에그...
p.s.
요즘 여권을 대체할 신분증으로, 몸에 칩을 넣는 바이오 칩 얘기를 하던데,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닌 듯 싶다.
지금은 여권을 노리는 강도는 여권만 주면 그것만 갖고 가지 않는가.
근데 생체 신분증이 생긴다면... 강도가 손가락같은 걸 떼 갈지도... ㅡ0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