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이 대학가 근처다 보니, 요즘 20대들의 대화를 자주 듣는다.
대강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지 걱정하는 분위기이긴 한데,
몇년 전에 비해 취업난은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하다.
대체로 자신이 원하는 길과 돈벌이, 원하는 직장 등에서 갈등하는 모습.
카페에서는 30~40대 직장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다.
직장, 결혼, 가정 등의 현실적인 대화들 속에서 먹고 사는 걱정.
조금 슬픈 점은, 그들은 더이상 꿈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것.
동네에 조그만 공장들이 많아서, 골목이나 길거리, 공원 등에서는
50대 이상 되는 분들의 대화도 들을 수 있는데,
어느 정도 기반이 잡혔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그들도
대체로 20~40대가 하는 고민들을 그대로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재미있는 것은, 20대가 이상과 현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만 하는 것들
속에서 갈등을 하고 있다면, 30~40대는 더 나은 삶, 더 나은 직장,
더 나은 배우자(ㅡ.ㅡ;) 등, 현실에서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경향.
50대 이상은 현 상태를 잘 유지하려는 경향이 보였다.
어쨌든 어차피 나이 들어도 '앞으로 어떻게 살까'가 주된 고민거리라면,
어차피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하는 고민이니까 지금은 안 해도 되는 것 아닐까?
그러니까~ 놀 수 있을 때 신나게 놀자~
p.s.
이번 주 금요일 즘 이태원에서 핼로윈 파티가 있을 거라고 해서 가 볼 생각.
떠나기 전에 홍대 클럽데이도 가 보고 싶은데... 가 보지 뭐, 까짓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