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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면인식장애
    웹툰일기/2007 2007. 10. 29.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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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몇 달 전 만 해도 '안면인식장애'라는 단어조차 몰랐다.
    그냥 난 다른 사람들보다 사람 얼굴을 잘 못 알아본다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최근 보니까, 나같은 사람이 꽤 많나보다.
     
    그래도 사람 얼굴을 잘 못 알아보는 증상에 대해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단지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는 정도로 일축하는 상황.
    하지만 단지 관심이 없어서 못 알아본다면,
    관심 있는 예쁜 애들은 알아 봐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은 게 문제다.
     
    예를 들어 만약 '봄날은 간다'에서 이영애 씨를 처음으로 보게 됐다고 하자.
    그 영화를 보면서 이영애 씨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나는 '봄날은 간다'에서 여 주인공 역으로 나온 이미지를 기억하게 된다.
    그러면 '대장금'이나 각종 광고에 나오는 이영애 씨는 못 알아본다.
    대장금 보면서는 또 '저 여자, 예쁘고 연기도 잘 하네~ 누구지?' 이러겠지.
     
    그래서 그런지 가만 생각해 보면, 길에서 내가 먼저 사람을 알아보고
    아는 척 한 적이 여태까지 거의 없다.
    그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좋을 수도 있다.
    괜히 귀찮은 일 만들지 않을 수 있으니까... ㅡ.ㅡ;;;
     
    따라서 결론은, 난 안면인식장에가 좀 심각한 수준이지만,
    별로 치료 할 생각도 없고, 그냥 이대로 만족하고 있다는 것~!!!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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