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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여름에는 더위를, 겨울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용했던 카페들.
그 때는 지금처럼 그림은 그리지 않았고, 책을 읽거나 간단한 낙서를 하거나 했었다.
그러다가 차츰 도구 챙겨 다니면서 본격적인(?) 낙서와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혼자 (외톨이처럼) 조용히 있다 보니까, 자연스레 주위 사람들 얘기가 들렸다.
사람들은 내가 자기들 얘기를 듣는지 안 듣는지 모르겠지만... 난 다 듣고 있다. ㅡ.ㅡ;;;
일부러 엿듣는 건 아니다. 안 들을래야 안 들을 수가 없지 않은가!
(귀에 이어폰 끼고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대안도 딱히 없다.)
 
처음엔 그냥 소음이나 잡음으로 듣고 흘렸는데,
한 일 년 전부터 그 대화들을 듣는 것이 재미있어졌다.
알지 못 했던 사실들도 알 수 있고, 나름 가끔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맛집 등),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들도 들을 수 있고, 사람들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다.
 
특히, 여자들의 내숭은 확실히 목격할 수 있다! (처음엔 쇼킹했지만 지금은 별로...)
예를들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친구와 함께 담배 뻑뻑 피면서 '씨바, 졸라'하던 여자들이,
남친 들어오니깐 '어머~ 옵빠~ 여기 담배냄새 너무 나효~ 아잉 머리아파~' 이런 거... ㅡ.ㅡ;
 
심심할 때 방바닥 긁으면서 심심해 심심해 하지 말고, 이런 혼자 놀기를 해 보는 건 어떨까.
재미 붙이면 중독이 될 지도 모른다. ^^;
 
 
p.s.
카페 가는 이유 중 하나에 '예쁜 직원 보러'도 있긴 하지만,
그건 주가 아니다...라고 말 해야 바람직하지 않을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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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