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에서 카메라때문에 열 받고 오버한 김에 아주 그냥 폭주해 버리기로 작정했다.
만화를 그리기 전에 니콘 광고를 다시 한 번 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그 와중에 어디선가 이런 내용의 댓글들을 우연히 볼 수 있었다.
A: 이번에 니콘 XXX 카메라 사려고 해요~
B: 도촬 즐~
아...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구나!!! ;ㅁ;
(물론 이 대화의 내용은 다른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아전인수 하련다~)
이 광고와 관련해서 몰카(도촬)에 대한 이야기를 A4지 두 장 분량으로 적었지만,
그냥 삭제해버렸다. 정리도 잘 안 되고, 귀찮기도 하고, 너무 말 많은 것도 싫고...
그래도 아주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그들이 나를 의식하도록 하지 않겠다'라고만 하고 딱 끝 내 버리면 도촬이라는 것.
차라리 '그들이 나를 의식하도록 해야' 암묵적 동의라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
아무리 하찮은 인간이라도 인간에게는 인권이 있는 이상,
촬영자는 그 권리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것.
그 어떤 훌륭한 사진작품도 인간의 인권을 무시할 만 한 가치는 없다는 것.
이 정도로 요약하고 간략하게 끝 맺겠다.
지금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티벳이 어떻게 되어 가느냐기 때문에 급 마무리.
p.s.
니콘 카메라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보다는 이것을 소재로
도촬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니콘이든 캐논이든 DSLR 하나 있으면 좋겠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