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사항 중 3가지 이상 해당사항이 있으면 저랑 아주 즐거운 대화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1. 밤 늦게까지 사람 만나다가 차 끊겨서 4시간 동안 걸어서 집에 온 적 있다.
2. 밤 늦게 막차 끊겨서 맥도날드에서 첫 차 다닐 때까지 있어본 적 있다.
3. 엠티 갔다가 좁은 방에 잘 곳이 없어서 바닷가 백사장에서 밤 샌 적 있다.
4. 자전거로 어느 시골 구석 달리다가 해가 져 버려서 숲 속에서 노숙한 적 있다.
5. 여행 가서 역이나 터미널 등에서 노숙해 본 적 있다.
6. 서울역 지하철 역에서 노숙해 본 적 있다.
자, 여러분들은 몇 개나 해당사항이 있으신지요~
해당사항 없음 (0개): 저와는 아주 다른 세계에서 귀하게 자라셨군요. ㅡㅅㅡ;;;
1~2개: 그냥 평범합니다 (제 기준으로). 전혀 이상하지 않으니 걱정 마시고, 좀 더 노력하세요.
3~5개: 대략 합격점입니다. 저와 즐겁게 대화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6개: 저 같은 인간이 또 있다니... 우리 만나지 맙시다. OTL
p.s.
지하철 역 노숙은 두 번 해 봤는데, 처음엔 어쩔 수 없이 했다.
옛날 옛날 먼 옛날(?), 취직 확정되고 처음으로 서울 올라온 날,
출근 날짜에 맞춰서 일단 서울에 올라오긴 했지만 갈 곳이 없었다.
친척도 없었고, 마침 친구도 다른 곳에 있었던가... 무슨 사정이 있었고.
그래서 서울역 대합실에 앉아 있다가 피곤해서 그냥 역으로 옮겨서 취침. ㅡㅅㅡ;
(서울생활 처음부터 이렇게 꼬여 있었으니 서울이 좋아질 리가 없지...)
두 번째는 회사생활 좀 하다가 중간에 잠시 미쳐서(?)였는데,
(이건 옛날에 만화로도 그렸지만) 그냥 노숙자들에게 호기심이 생겨서
라는 대외적인 이유로 자진해서 나가서 노숙을 했었다.
대외적인 이유 말고 다른 이유도 조금 있었는데,
그 때 당시 고시원 생활을 하고 있었고, 싼 곳이라 냉난방이 굉장히 열악했고,
때마침 굉장히 더웠던 여름. 차라리 노숙이 낫겠다 싶어서 그대로 실행. ㅡㅅㅡ;;;
뭐 그렇다고 노숙이 재미있다거나 해 볼 만 하다는 뜻은 아니니 따라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