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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서울숲을 나갔더니 아니나다를까 수많은 연인들이 놀고 있었다.팔짱 끼고 걷는 커플, 자전거 뒷자리에 여자를 앉히고 열심히 앞에서 페달 밟는 남자,오만 포즈 다 잡으며 카메라 위치 바꿔가며 사진 찍는 커플, 장정 다섯 명이 먹어도다 못 먹을 정도의 도시락을 싸 와서 푸지게 먹는 커플, 풀밭에 누워 뒹굴거리는 커플,술래잡기하는 커플, 물장난 하는 커플, 탁자를 사이에 두고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커플등등등그 수많은 커플들을 보면서 한 생각은, '풋- 어차피 깨질 거'.한 방에 모든 커플들이 우울한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역시 솔로가 최고야.'웹툰일기 > 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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