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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 다방(델 문도)를 찾아갈 때, 대충 약도를 보고상상마당, 바이더웨이, 이자카야만 기억에 두고 찾아갔다.홍대를 몇 번 가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상상마당은 찾기 쉽다.나도 여러번 가 본 적 있기 때문에 상상마당에서 바이더웨이 찾고,이자카야 찾아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되겠다는 생각만 하고 간 것.근데 비슷한 구조의 골목이 근처에 하나 더 있었다.그날 난 알게 됐다, 홍대 앞엔 정말 수많은 바이더웨이가 있고,이자카야도 정말 엄청나게 많이 있다는 사실을!!!예전에 친구와 약속을 하고 약속장소를 찾아간 적이 있는데,친구는 자꾸 'ㅇㅇ은행'만 찾으면 된다고 전화로 얘길 했다.ㅇㅇ은행이 자기네 동네에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만 찾으면 된다고.근데 난 이미 ㅇㅇ은행을 찾은 상태였는데, 그 이후에 알려주는지리 상황이 전혀 맞아 떨어지지가 않았다.첩첩산중으로 수십여년을 찾아헤맨 결과 친구와 어찌어찌 만나긴 했는데,그 동네에 5년이나 살면서도 하나밖에 없는 줄 알았던 ㅇㅇ은행이사실은 두 개 이상 있었던 것이다. 자랑스럽게도 내가 그걸 찾아줬다! ㅠ.ㅠ이런 식으로 동네에 오래 산 사람들도 모르는 신기한 것들을 나는 잘 찾아낸다.물론 의도하고 찾아내는 것도 아니고, 찾아낸 것이 별 쓸모있는 것도 아니지만...어쨌든 나를 '길치'라기보다는 '탐험가' 혹은 '개척자' 혹은 '발견자'라고 불러주오. ㅡㅅㅡ/(이 말 하면서도 쵸큼 부끄럽긴 하지만, 그건 내 탓 아니오~ 병일 뿐이오~)'웹툰일기 > 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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