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대만에서 지폐 앞뒷면을 떼어내 ATM에 입출금 하는 수법의 범죄가 발생했다는 뉴스 기사를 우연히 읽게 됐다. 조그만 기사였지만 그걸 읽으면서, '돈을 어떻게 만들었길래 앞뒤로 그렇게 분리해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나라 지폐는 세계적으로도 위폐방지기술이 뛰어난 편이라고 하기도 하고, 한국조폐공사가 기술을 수출 할 정도이기도 하니까, 우리나라 지폐는 앞뒤 분리가 되지 않을 거라고 믿었는데...
호기심에 옆에 있던 천 원 짜리 지폐를 가지고 실험 해 본 결과, 위의 사진처럼 앞뒤로 떡하니 떨어져버렸다. 예상치도 못했던 일... ;ㅁ;
이거, 좀 문제 있는 것 아닐까? 한국조폐공사에 한 번 문의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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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일어난 사건 기사: "
지폐 앞뒷면 떼어내 ATM 이용해 2배로 불려"
그런데 이것과 비슷한 사건이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지폐를 앞뒤로 분리해서 만든 위폐가 발견되었다는 2005년도 기사가 있다,
"
지갑속 5000원권 다시 보자, 1분기 위폐 2508장 발견"
이런 사건이 있었다면 신권은 분리할 수 없게, 혹은 분리를 시도하면 그냥 찢어지게 만들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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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알게 된 흥미로운 것 하나는,
한국조폐공사도 쇼핑몰이 있다는 것.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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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관련 없는 사건이긴 하지만, 지폐 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추가.
얼마전에 납치범 잡으려고 가짜돈 넘겨주고는 검거에 실패한 사건.
그 사건에서 습득한 가짜돈을 범인들이 쓰고 다닌다는 것.
"
경찰 제작 가짜돈 유통 우려 현실화"
경찰이 만든 1만원권 위폐는 진짜보다 1mm 더 크고, 일련번호가 모두 'EC1195348A'라고 함.
뭔가 이상하면 한 번 의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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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이 글과 아무 상관도 없고, 종교인도 아니지만,
멋진 삶이셨어요, 김수환 추기경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