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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쇄원 2/2 200807
    국내여행/전라도 2009. 4. 7. 00:38


    주인이 거주하면서 독서를 하며 생활을 했다는 소쇄원. 이런 곳에서 지내면 시 한 수 정도는 절로 흘러 나올 듯 싶기도 하다. 달빛 환한 밤이면 아주 운치가 흘러 넘칠 듯 한데, 아무래도 달빛 아래 소쇄원은 보기 어렵겠지.





    저렇게 방 문을 활짝 열어 올릴 수 있는 한옥 구조가 참 마음에 든다. 이런 모양은 여기저기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소쇄원이 가장 자연과 어울리는 모양새를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독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또 다른 마음 한켠에는 나도 이런 곳에서 살면 집 밖으로 한 발짝도 안 나갈텐데라며 부러운 마음도 든다. 이 정도 집과 정원이면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도 너끈히 견딜 수 있을 듯 싶다.











    아아... 이런 집 꼭 갖고 싶어라... ㅠ.ㅠ 정말정말 마음에 든다.





    사라락 사라락 소리마저 시원한 대나무 숲.





    이젠 소쇄원 밖으로~ 사진 순서가 뒤죽박죽 뒤섞여 있음. ㅡㅅㅡ;;;



    소쇄원 입구 길 건너편에 펼쳐진 풍경. 소쇄원 밖에서 다시 도심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달랠 수 있다.
     


    소쇄원 버스정류소. 이 때 마침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정류소가 이렇게 돼 있어서 다행히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소쇄원 근처에는 가사문학관도 있으니, 관심 있으면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 버스를 타도 되지만, 걸어서 가도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쟤네들은 버스 타고 가면서 보니까 근 십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아장아장 걸으면서도 불평 한 마디 않던 가운데 꼬마와, 그 꼬마를 보호하며 양쪽에서 손을 잡고 가던 두 아이들. 무척이나 정겹고도 귀여웠던 모습. (이지만, 어쩌면 차비로 과자 사 먹고 걸어가는 건지도 모른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ㅡㅅㅡ;;;)

    짧은 소쇄원 여행기 끝. 소쇄원의 더 예쁜 모습들은 소쇄원 공식 홈페이지(http://www.soswaewon.org/) 라든가, 인터넷 검색 등으로 찾아 보아요~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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