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09년 7월 1일) 오전 11시 20분 경 느닷없이 문자메시지 하나가 날아왔다.
대통령실이라면서 잠시후 대통령 격려말씀을 발송한다는 내용이었다.
이건 또 뭔 신종 스팸 인플루엔자인가 하며 그냥 무시했는데,
1분 후에 전화가 걸려왔다.
받아보니 대뜸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라며 말을 시작하는게 아닌가. ㅡㅅㅡ;
물론 사전에 녹음된 것인 듯 했다.
뭐냐 이게... 좀 황당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 반응은 어떤가 들어보고 싶기도 해서
메신저에 있는 선후배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아무도 이런 것 받은 사람이 없다!!! ;ㅁ;
신문 기사를 보니 정부에서 한 짓이 맞긴 맞나보다.
공무원 맘 녹일까…MB, 50만명에 음성 메시지
근데 여기서 문제가 있다.
기사에는 분명히 '공무원'들에게 보냈다고 했는데, 나는 공무원이 아니다.
물론 공무원이었던 적도 없고, 공공근로같은 걸 한 적도 없다.
지금 전화번호는 010 번호로 이동하는 초기에 바꿔서 계속 쓰던거라
중간에 다른 사람이 사용했을 수도 없고,
무엇보다도 나... 한나라당 당원도 아니다! ;ㅁ;
혹시 나도 모르게 어느 관공서의 공무원으로 채용 돼 있는건가?
1급 공무원 정도라면 해 볼 생각도 있는데... ㅡㅅㅡ;;;
아, 대체 개인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수집해서 이런 스팸을 날리는 건가.
이거 정보통신법 위반 아닌가?!
뭐냐 대체 이건!!!
p.s.
나하고 친하게 지내면 위험할지도... ㅡㅅㅡ;;;
근데 이런 거 하는 데 들어가는 전화비는 얼마일까. 그걸로 좀... 에구...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