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이 내용은 최근 해외여행을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한국인을 비롯한 여러나라 사람들)에게서 주워 들은 소문일 뿐이므로,
사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소문이 돌고 있다는 흥미꺼리 정도로만 보아 주세요.
해외여행을 하면 늘 그렇듯 세계 각국의 많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고, 또 얘기 나눌 기회도 많은데, 그 중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에 관한 소문들만 정리해 보았다.
이 중에서 사실로 확인된 것은 입출국자들이 해열제를 먹고 공항에 간다는 것.
공항에서 걸리면 보험도 안 되고 병원비가 엄청 나온다라든가,
공항에서 걸리면 이것저것 상당히 귀찮다는 말을 사람들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일단 공항은 무사히 통과하려고 해열제를 먹는다고 하더라. (단체로 먹던 걸)
불확실하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불안감때문에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하게 됐고,
그래서 초기 대응에 실패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뭐 어찌하든 국내에 들어 오긴 들어 왔겠지만.
그리고 백신 관련 문제는 정말 알고싶다.
지금 주사하고 있는 약이 신종플루 전용 치료제가 아니라고 하던데, 그게 진짜인지.
항 바이러스 제라서 어느 정도 치료 효과는 있다고 하던데 그게 어느 정도인지.
일단 예방 효과는 없으니까 백신이라 부르기는 좀 그렇지 않느냐라는 소문.
거기다가 다른 나라들은 치사율이 보통 1% 정도에 달한다는 발표를 했는데,
한국만 유독 0.1% 정도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만 발표하면 국민들이 '아~ 치사율 낮구나'라면서 안심할 줄 아나.
다른 곳들과 다르게 월등히 낮은 수치를 보여주면서,
그 이유는 하나도 없으니 오히려 더 못 믿고 불안해하게 되는 건 아닐까.
게다가 요모조모 구체적인 설명은 없고,
단지 손 잘 씻고, 증상 보이면 병원 가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사람은 원래 이해할 수 없는 것,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법인데
그런 근본적인 두려움을 해결해 주지 않으면 불안감은 더욱 커지지 않을까.
하일라이트는 인류멸망에 관한 소문.
이건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는, 본격적인 식사 전의 에피타이저 정도란다. ㅡㅅㅡ;;;
이제 인류멸망의 시나리오가 시작됐다면서 하던 일 다 때려치고 여행 나왔다는
한 유럽인의 말이 아직은 미친 강아지 밥그릇 핥는 소리로 들리긴 하던데...
뭐 어쨌든 유럽인들은 대체적으로 '그거 그냥 조금 쎈 독감일 뿐이잖아'라는 반응이었다.
나 역시도 크게 걱정해서 패닉 상태에 빠질 정도로 염려할 만 한 건 아니라고 본다.
아무래도 나는 인도에서 이거, 신종플루에 걸렸던 것 같은데,
뭐 별 것 아니었다. 그냥 죽을듯한 감기몸살 일주일 앓고 나니깐 나았다.
신종플루가 맞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단지 별로 무리한 것도 없었고, 추운 것도 없었으니 감기몸살 걸릴리는 없었는데
갑자기 감기몸살 증상을 보이며 열 오르고 콧물나고, 코 막히고, 온 몸이 아프고 그랬다.
아, 인도는 지금 자기네들은 신종플루 환자가 하나도 없다면서
완전 안전한 나라라고 자랑하고 있는 중이다. ㅡㅅㅡ;
그래서 신종플루에 대한 대비는 거의 하나도 없는 상태.
그래서 더욱 위험한 나라다.
혹시 인도 여행 생각하고 있다면 뒤로 미루라고 권하고 싶다.
인도 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