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정하게 접혀서 펴지지 않는 붓에 화가 나
고치고 또 고쳐도 바라는 색이 나오지 않는 물감에 화가 나
조금만 물을 뿌리면 부시시 일어나고 접히는 종이에 화가 나
그런 것들에 화를 내고 있는 내 영혼에 화가 나
그래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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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