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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험회사 - 개발 위에 개발 없고, 개발 밑에 개발 없다
    모험회사 2013. 8. 16. 13:20

    개발 위에 개발 없고, 개발 밑에 개발 없다


    솔직히 이 바닥에서 좀 구른 사람들 중에 웹 개발 안 해 본 사람 몇이나 있나? 예전에 다 해봤을 거고, 지금도 웹은 어떻게든 조금씩은 관여하게 돼 있다. 사실 자바 개발자라고 스스로 소개하는 사람들도, 상당수는 웹 개발 범주에 넣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어느땐가부터 개발자들은 스스로 자바를 웹보다 높은 기술로 간주하기 시작하더라. 그게 이제는 완전히 상식인 것 처럼 자리잡고 있더라. 하지만 확실히 말 할 수 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웹과 자바는 다른 거지, 상하위 관계를 따질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물론 같은 자바 개발자들끼리는 급수를 따질 수 있다. 그 안에서 실력 비교나 등급화는 가능하니까.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웹과 자바는 다른 거다.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거다. 그렇게 따진다면 결국 한국 개발바닥은...(이건 그냥 언급 안 하겠음. 궁금하면 오천 원, 밥 사시오)

    자바도 그렇지만, 웹도 정말 잘 하면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최근에 그런 기법(?)들이 점점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라서 내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거고. 그러니까 이상한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줬으면 한다, 개발자들끼리 그러면 어쩌나.

    여기서 하나 더 말해두고자 하는 게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코더 혹은 웹 퍼블리셔는 개발자가 아니라고 말 한다. 이것도 잘못된 거라고 말 하고 싶다. 그들도 개발자다. 스스로 자신이 노동자의 범위를 넘어선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물론 그 정도 엄청난 능력을 가졌다면 예외로 칠 수 있겠지만.

    왜 상당수 개발자들은 스스로를 노동자라 인식하기를 꺼려하는 건가. 그게 부끄럽나? 그렇다면 그 생각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당신도, 나도, 개발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노동자다.


    p.s.
    뜬금없는 예기지만, 생략한 이야기 중에 한 부분을 꼬리에 꼬리를 잇고 생각하다 나온건데, 프레임웍 이라는 것, 개발자 입장에서는 편리한 개발이 가능하고 새로운 도전이고 기타등등 좋은 면이 더 많을 수도 있겠지만, 프로젝트 관리 입장에서 보자면 이건 큰 리스크다. 어쩌면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쉽고 빠르게 개발하자고 프레임웍을 도입하는데, 그 프레임웍을 배우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그걸 유지보수하고 확장하려면 그 프레임웍을 다뤄본 개발자를 영입해야 하는 리스크. 내가 보수적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프레임웍을 도입해서 얻는 이득이 미미한 수준이라면, 난 그냥 순수한(pure) 개발을 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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