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려고 보니 모험회사와는 좀 동떨어진 내용이네. 하지만 그냥 끼워넣자, 딱히 넣을 카테고리도 없으니까.
웹은 다시 전성기를 맞이할 거라고 확신한다. 우리나라는 모르겠고, 세계적인 추세로 꼭 그렇게 되리라 본다. 조만간,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사실 지금도 모바일 쪽에선 굳이 앱으로 만들 필요도 없는 것을 앱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당장은 이게 유행이니까 이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점점 모바일 웹도 쉽게 바탕화면 아이콘을 빼내는 방법이 나오고, 이런저런 부가기능들이 나오고 하면 지반이 흔들릴 거라 본다.
어쨌든 웹은 이제 한동안은 계속 흘러갈 큰 물줄기다. 그래서 그동안의 여러 경험들과 앞으로 진행될 웹 프로젝트들을 위해 웹 개발 방법론을 하나 정리해보려 한다. 이미 유사한 게 나왔더라도, 이미 그런 모델을 현업에서 사용하는 곳이 있다 하더라도, 정리는 또 별개의 문제다. 사실 방법론이라는 것이 대체로 정리한 내용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이 큰 목적이니까.
근데 이게 말은 쉽지만 그리 만만한 작업은 아니다. 게다가 내가 정리해서 제안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것 외에 좀 더 아스트랄 한 것이라 아직은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한다.
어쨌든 흔히들 폭포수 이론(워터폴 방법론)을 비웃는데, 그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랄 정도로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정리해 놓은 걸 알 수 있다. 특히 거기서 제안하는 각종 문서 포맷들은 워터폴 방법론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갖다 쓸 수 있는 것들이다. 현업에서 아직도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알고 쓰든, 모르고 쓰든간에).
아, 얘기가 우주로 가려고 해서 그냥 끊자. 어쨌든 이 내용은 RT:FM 발표에서 넣을까 말까 고민중 (
http://onoffmix.com/event/17753). 거기서 언급이 없더라도, 조만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을 온라인으로라도 만들어 볼 예정.
p.s.
만들고자 하는 웹 개발 방법론의 가칭은, 라운드 테이블 방법론임. 아무도 궁금하진 않겠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