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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 코리아'의 선진 글쓰기 기법을 배워보아요~ (블로그에 도움 될 듯)잡다구리 2014. 10. 25. 18:02
(원문: 서태지의 소격동, 과연 이런 의미일까 : '학원녹화사업'에서 '노무현' 사찰까지, 10월 5일)
'허핑턴포스트'는 두 가지로 유명해요. 첫째는 언론기사 인용하기이고, 둘째는 기고하는 블로거들에게 원고료를 주지 않는다는 거죠. 그 회사 정책이니 딱히 뭐라 더이상 언급하지 않기로 해요~ 여기서는 그걸 탓하려는 게 아니거든요.
그럼 여기선 뭘 알아볼거냐~?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매체이기도 하고, 한국에서도 온라인에서 꽤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니까, '허핑턴포스트 코리아'의 '선진 글쓰기 작법'을 배우려는 거에요. 아무래도 잘 쓰니까 인기도 많고 사람들도 많이 찾고 그러는 거겠죠? 좋은 건 배워야 하니까요~ (아잉 열심히 배우는 나~ 뿌잉뿌잉 o^^o)
일단 기사 하나를 보도록 해요.
(원문: 서태지의 소격동, 이런 의미일까 (서태지 & 아이유, 소격동 프로젝트), 10월 2일)
10월 2일에 쓴 듣보잡 블로거 '빈꿈'의 글 제목과, 10월 5일에 올라온 허핑턴포스트의 글 제목이 굉장히 비슷해요.
아이~ 이 제목은 다른 블로그들의 제목들과 겹치지 않게, 혹시나 비슷하면 기분 상하는 사람 있을까봐 좀 고민하고 쓴 거였는데~ 아마 허핑턴포스트 측도 그런 고민을 하다가 저런 제목을 붙였을 거에요. 우연의 일치죠, 뭐.
제목 조금 비슷하다고 기분나빠하거나 화를 낼 만큼 속이 좁은 인간 아니에요.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고 쿨하게 넘어가도록 해요.
아참, 이후에 이 글에서 사용하는 허핑턴포스트 측의 글은 모두 저 글을 분석하는 것이니, 이미지마다 따로 출처 표기를 하지는 않겠어요. 괜히 복잡해질 수 있으니까요~
제목 다음에 커다란 동영상이 딱~ 박혀있고, 그 다음에 본문이 나와요.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SBS CNBC)
위 이미지는 허핑턴포스트 코리아에 실린 '서태지의 소격동, 과연 이런 의미일까 : '학원녹화사업'에서 '노무현' 사찰까지'라는 글의 본문이에요. 아참, 이제 이렇게 계속 언급 안 하기로 했죠~? 다음부터는 글 제목 따로 언급 안 할게요, 아잉 복잡해~
이 이미지는 SBS CNBC의 '소격동, 알고 들으면 소름끼치는 가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요.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기사와 색깔별로 글을 대조해보아요~ 색깔놀이 참 재밌죠~
이 기사와 비슷한 기사가 또 있어요. '서태지-아이유 콜라보 ‘소격동’ 가사 들으면 소름끼친다? 내용 살펴보니… (중앙일보)'. 웅? 같은 기자가 여기저기 쓴 건가? 모르겠어요.
허핑턴포스트 코리아는 언론 기사를 인용하면 회색 박스로 테두리 치고, 발췌했다고 표시하고 링크도 걸어주는 걸로 아는데, 여긴 그런 것도 없네요. 어쨌든 이건 언론사들 문제니까 그 사정을 알 수는 없어요. 그냥 넘어가기로 해요.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위의 이미지는 허핑턴포스트 기사에요. 같은 기사의 본문을 쭉 훑어 내려가고 있는 거, 아시겠죠? 빨간 줄 쳐 진 문장을 보자구요.
우왕~ 또 우연의 일치가 나왔어요. 이번엔 똑같은 단어에 따옴표까지 똑같이 있어요. 가사 사이에 문장 들어가있는 형식(틀)도 비슷한데, 뭐 그것도 우연의 일치일 뿐일 테니 넘어가요.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빈꿈)
위 글은 허핑턴포스트 기사고요~ 일단 빨간색 줄 친 부분 한 번 보세영~
이건 아까 위에서 언급했던, 한 듣보잡 블로거의 글이에염~^0^/
(서태지의 소격동, 이런 의미일까 (서태지 & 아이유, 소격동 프로젝트), 빈꿈)
우연의 일치죠 뭐, 우연의 일치~~
위 허핑턴포스트 기사 중 파란색 밑줄 친 부분은 세계일보의 이 파란색 박스 친 부분 기사 문장과 우연히 일치하죠~ (과거사위 "1989년 보안사가 친위쿠데타 준비" (세계일보))
아하, 그렇군요. 이렇게 한 두 문장씩 살짝살짝 비슷하면 딱히 "내 것 베꼈다!'라고 주장하기도 애매하겠어요. 어디까지나 우연의 일치죠 뭐~ 글이 우연의 일치로 여기저기 글들과 비슷해서, 앗 어디선가 본 느낌이 난다는 친근감을 주는 선진 글쓰기 방법인가봐요. 선진 문물이니까 배우도록 해요~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기사)
(위키피디아 본문: 청명계획)
위키피디아 본문 정도야 출처 안 밝히고 그냥 퍼가도 되는가봐요~ 웅? 이것도 우연의 일치인가...?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기사)
(중앙일보 기사: 폭로의 역사, 그 내면을 들여다 보다)
(빈꿈: 서태지의 소격동, 이런 의미일까 (서태지 & 아이유, 소격동 프로젝트))
(SBS CNBC 기사: 소격동, 알고 들으면 소름끼치는 가사)
우와~ 한 문장의 틀을 두고 다른 문장을 끼워넣는 액자 문장 방식! 엄청나요. 대단해요! 아...아닌가, 우연의 일치인가요?
어쨌든 이렇게 이 기사는 끝이 났어요. 가만히 밑줄 쳐 가면서 보니까, 우연의 일치가 너무 많아요.
혹시나, 정말 혹시나, 그래도 언론이라는 허핑턴포스트가 체면과 염치가 있다면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정말 혹시나 여기저기 글들을 한 문장, 한 문단씩 그냥 복사-붙이기로 했다면, 이 기사에 직접 쓴 글은 몇 줄 되지도 않아요.
언론기사야 그렇다 치지만, 듣보잡 블로거의 글 따위를 갖다 쓰지는 않았을 거에요. 나름 썼는데 아주 우연의 일치로 막 문장이 똑같고 막 우왕~ 아마 아닐 거에요, 출처 표시도 하나도 없었으니까, 참고한 거 하나도 없을 거에요~ 정말 우연의 일치겠죠~
어쨌든 막 머리 쥐어뜯으며 고민할 필요도 없이 글 쓸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앞으로 우리도 '허핑턴포스트 코리아'의 글들을 잘 분석하고 검증해서, 선진 글쓰기 기법을 열심히 배워봐요~
p.s.
나도 이제 이런 식의 글쓰기를 좀 해볼까 해요. 허핑턴포스트 글들만 쭉 인용해서 말이죠. 정말 어렵겠지만, 선진 문물, 선진 글쓰기, 선진 기사쓰기 기법이니까 배우고 익혀야죠. 그렇죠~? 허핑턴포스트 측도 막 권장할 거라고 믿어요~ (참고기사: 단통법은 어떻게 '호갱님법'이 됐나 중 아주 일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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