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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핑턴포스트 처럼 인기 있는 글 쓰는 방법 4가지
    잡다구리 2014. 10. 25. 21:41

    미국의 온라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허핑턴포스트'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도 어언...모르겠고. '허핑턴포스트 코리아'도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꽤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선진 문물은 배우고 익혀야겠기에, 뼈를 깎는 노력으로 허핑턴포스트 처럼 글 쓰기를 한 번 배워보자.

    허핑턴포스트 처럼 인기 있는 글 쓰는 방법 5가지



    1. 다른 사람들에게 공짜로 글 좀 써달라 한다. 싫다면 할 수 없고~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하는 블로거들의 글은 모두 공짜다. 글에 대해 원고료 따위 지급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허핑턴포스트가 AOL에 팔리면서 큰 돈이 들어왔을 때, 블로거들이 '돈 내놔라'하며 소송을 냈다고 한다. 이에대해 허핑턴 회장은 "글 써달라고 강요한 적 없다"라고 했다.


    허핑턴 회장은 "저희는 글을 달라고 강요한 적 없다, 쓰기 싫으면 안 써도 된다"면서 "(원고료 지급 요구는) 디지털 시대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많은 이들이 돈을 안 받고도 페이스북이나 위키피디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블로그 원고료? 디지털 시대를 이해 못한 것", 오마이뉴스 14.02.28)


    미국은 시장도 넓고 책도 좀 팔리고, 인터넷으로 인지도가 생기면 강연으로 돈도 벌 수 있다 하니까 그나마 나을 수도 있는데, 한국의 글쟁이 판은 별로 그렇지가 않다. 가뜩이나 여기저기 공짜 글 써달라는 곳도 많고, 글 같은 건 그냥 쉽게 나오는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판국에, 공짜 글 써서 인지도 높여봤자 생계에 별 도움 안 된다. 물론, 엄청나게 뜨면 말이 다르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

    하지만 이런 현실 무시하고 그냥 여기저기 찔러서 글 써 달라 해보자. 혹시 아나, 누군가는 선의로 글 써 줄지. 하나쯤 걸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 (뭐, 글 쓰는 사람들이 굶어 죽든 말든, 글쓰기 바닥이 망하든 말든,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되지~)


    진중권 교수가 트위터에 쓴 글


    참고자료:
    * 진중권, 허핑턴포스트에 “공짜글 써달라고···그러면 공짜로 빨래해주실껴?” (경향신문, 03.17)
    * 허핑턴 포스트 유감 (블로그)



    2. 'ㅇㅇ를 ㅇㅇ하는 ㅇ가지 방법'으로 관심을 끈다

    허핑턴포스트 영문판도 그렇지만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역시, 'ㅇㅇ를 ㅇㅇ하는 ㅇ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많이 올린다. 이건 글로벌하게 먹힌다고 입증된 제목이 아닐까 싶다. '헉, 아찔, 쇼킹, 충격' 이런 제목들보다는 그나마 조금 우아해 보이기도 한다.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ㅇㅇ를 ㅇㅇ하는 ㅇ가지 방법'



    허핑턴포스트 처럼 글쓰기를 배우는 마당이니까, 나도 비슷하게 한 번 써 보겠다.

    글쟁이들이 먹고 사는 5가지 방법

    1. 글 써서 돈을 받는다.
    2. 원고료를 받는다.
    3. 원고료 준다는 곳에 글을 써 준다.
    4. 글 써 달라고 돈 주는 곳과 거래한다.
    5. 공짜로 글 써주고 명성을 올려서 돈을 번다...(??? 한국에서? ㅋ)

    5번은 아닌 것 같으니 제목을 바꾸자. '글쟁이들이 먹고 사는 4가지 방법'. (참 쉽죠~?)




    3. 언론 기사들을 적극적으로 발췌, 인용한다.

    이것 역시 허핑턴포스트가 즐겨 쓰는 방법이다. 여러 언론 기사들을 한 두 문단씩만 인용해 넣어서, 그 자체로 하나의 내용이 구성되게 만드는 고도의 선진적 글 쓰기 방법. 물론 허핑턴포스트는 언론사들과 제휴를 맺었다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언론사와 제휴를 맺었는지, 그리고 제휴 맺지 않은 언론사의 기사는 인용하지 않는지 등의 내용은 밝혀진 바 없다. (혹은 나만 모르고 있거나)

    일반 블로거들이라면 '앗 이거 우리도 해도 되나?'라는 의문을 가질 텐데, 일단 '사실만을 적어 놓은 문장'은 저작권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그게 좀 애매하기도 하다.

    그러니까 좋은 방법은 허핑턴포스트의 기사를 인용하는 것 아닌가 싶다. 자기네도 저렇게 하는데, 우리보고 하지 말라하면 그야말로...(생략)


    아래 이미지는 허핑턴포스트 코리아의 한 기사를 작게 축소해서 캡처한 것이다. 축소해서 4개 면으로 나누었는데도 엄청난 양이다. 게다가 이 기사 결론 부분은 이미지 용량이 커질까봐 일부러 잘라냈다 (보이는 것보다 더 긴 기사라는 뜻이다). 내용은 별 필요 없고, '회색 박스' 부분은 모두 다른 기사 인용이라는 것만 알고 한 번 훑어 보시라.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아아, 나도 이렇게 쓰고 싶다. 열심히 노력하고 습득해서 허핑턴포스트 기사를 막 인용해서 저런 식으로 써야지~



    4. 때에 따라 블로그 글도 참고 한다.

    이건 이전에 쓴 글로 대체하도록 하겠다. 아래의 링크 글을 읽어보시라.

    '허핑턴포스트 코리아'의 선진 글쓰기 기법을 배워보아요~ (블로그에 도움 될 듯)


    아무쪼록 허핑턴포스트의 선진 글쓰기 기법을 배워서, 우리도 저렇게 인기 있는 글을 한 번 내어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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