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해외에서도 이케아 제품들이 조립하기 복잡하고 어렵고, 뽑기를 잘 못 하면 아예 이가 딱딱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불만이 많은 건 알고 있지만, 그만한 가격에 그정도 제품을 살 수 있는 곳은 이케아 말곤 딱히 없잖아? 국내 가구들은 그정도 생기면 너무 비싸고. 인터넷에 싼 것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품질과 디자인이 너무너무 형편없고. 이케아 정도면 가난뱅이에겐 딱이다...라기보단, 생활 속의 작은 사치에 속할 정도다.
게다가 유니클로를 완전 저가 싸구려 저품질 제품 취급하는 사람들이 꽤 보이던데, 솔직히 난 그거 이해 못하겠다. 내 입장에선 유니클로 정도면 적당한 가격에 품질도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적당하다고 생각하거든. 길거리에서 사입는 싸구려 옷들보단 훨씬 질기고 촉감도 좋고 오래 입을 수 있더라.
내 친구들과 지인들 중엔 신혼 혼수품 거의 모두를 다이소에서 장만한 사람들도 많다. 어쨌든 깊은 불황의 늪은 이미 시작된지 오래고, 가난뱅이들의 형편이 더 나아질 기미는 안 보이면서도 소득 양극화는 점점 더 깊이를 더해가니 어쩔 수 없는 현상. 앞으로도 이런 중저가 물품들이 더더욱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다.
몇몇 고가 타켓 제품/브랜드 외에는 가난뱅이들을 타켓으로 할 수 밖에 없으니, 이런 현상은 가속화되지 않을까. 부자가 돈이 많다해도 하루에 수십 끼를 먹는 것도 아니고, 한 번에 의자 두세개에 앉는 것도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