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은 2009년, 스리랑카 정부가 내전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두 달이 지난 후에 방문한 것으로, 이제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정보 가치는 별로 없겠고 그저 옛 모습을 기록해둔다는 의미로 올려둠. 하다가 또 몇 년 중단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스리랑카의 니곰보(Negombo) 사진들.

 

 

(아마도)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 버스 스테이션. 국제공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나왔던 버스 터미널. 여기서 니곰보나 콜롬보 등으로 갈 수 있었음. 국제공항 버스 터미널이라는 이유로 버스 요금이 일반 버스 요금보다 비쌈. 하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음. 여기서 버스를 타지 않으면 더 비싼 택시 등을 타야 했으니까.

 

 

 

니곰보는 콜롬보와 가까운 해변 휴양지. 이때만 해도 주로 유럽 사람들이 찾는 모양이었는지, 게스트하우스나 좀 고급스러운 카페, 식당 등의 메뉴판은 가격이 유로(Euro)로 표기 돼 있었음. 마을 전체가 바닷가에 위치해있어서 백사장을 걸어서 해변을 쭉 거닐 수 있었고, 백사장이 그리 곱지는 못했지만 바다는 굉장히 아름다웠음. 다만,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 사진이 모두 노출 오버. 실제로 가보면 바다는(!) 예쁨.

 

 

 

바닷가 쪽엔 집들이 쭉 늘어서 있고, 그 안쪽으로 큰 길이 나 있음. 큰 길을 따라 한쪽으론 시내, 한쪽으론 여행자 거리(?)가 있음.

 

 

 

시내. 의외로 시내는 조금 큰 편. 시간 흐른 후에 관광지로 개발되면 아마도 싼 숙소는 이쪽 시내 쪽에 생기지 않을까 싶음. 시내에 큰 보석가게가 세 갠가 있었는데, 적당히 찾아가면 환전할 수 있음. 물론 은행도 있음.

 

 

 

옛날에 시나몬을 운송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운하. 지금은 거의 관광용으로 쓰임. 안쪽으로 꽤 길게 뻗어져 있어서 배 타고 구경하는 것도 괜찮은 편이라는 소문만 들었음.

 

 

 

니곰보 해변에 있었던 작은 시장. 원래는 피쉬 마켓이라고 여행 안내 책자에 적혀 있는 규모 큰 시장을 찾아가보려 했는데 중간에 작은 시장이 있길래 그냥 여기만 구경하고 근처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쉬었음. 그당시 몸 상태가 안 좋긴 했지만, 스리랑카는 남인도보다 더 더운 느낌. 덥다덥다만 연발하고 다닌 기억.

 

 

 

 

 

위 사진들은 천막 안에서 찍어서 시장이 좀 커 보이는데, 사실은 바로 위 사진처럼 작은 공터에 노점들이 좀 모여 있는 작은 규모. 외국인은 하나도 없었음.

 

 

 

 

 

바다는 정말 예쁨. 아마 지금쯤은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게스트하우스 밀집 지역에서 내가 묵었던 곳이 바로 아이스베어 바로 옆 프라이빗하우스. 뭐 대충 그냥 그런게 있었음. 어쨌든 아이스베어는 시내에도 따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더라는 기록. 나름 외국인 대상으로 영업하는 고급 카페였음.

 

 

 

아이스베어 호텔(?) 식당에서 뭔가 먹긴 먹었는데 뭔지 모르겠음. 왜 먹었는지도 모르겠음. 싼 숙소 소개시켜줘서 예의상 먹었던 것 같기도 한데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 됨.

 

 

 

숙소에서 다시 버스 타러 나가던 날, 길 가던 툭툭을 불러세워 탔음. 이 청년, 다른 툭툭기사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바가지 안 씌우고 적당한 가격을 불렀음. 인도 여행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길거리에 세워놓고 드러누워 있는 툭툭 기사들은 바가지 씌울 확률이 높음. 그래서 길거리에 빈 차로 세워져 있는 툭툭들 많았지만, 일부러 길 가는 툭툭 불러세워서 탔음. 근데 이 청년 툭툭을 타고 가니까, 길에 세워놓고 놀고 있던 툭툭 기사들이 막 쫓아와서 이 청년에게 험악하게 뭐라뭐라 했고, 이 청년은 쫓아오는 툭툭들을 발로 차고 밀고 하면서 달려야 했음. 뭔가 영역 같은 게 있는 듯. 스리랑카 툭툭 기사들은 대체로 인도보다 더 사납고 험악했음. 이 청년은 나중에 니곰보 다시 들르면 연락하라고 번호도 적어주고 했는데...

 

참 먹고 살기도 힘들고, 여행하기도 힘든 나라라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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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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