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투표용지 인쇄 문제로 논란이 일었다. 공식 인쇄일 이전에 인쇄하는 곳들이 있어서 논란이 일었고, 공식 인쇄일인 4일에는 이제 야권연대가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있다. 왜 아직도 투표용지를 인쇄소에 맡겨서 인쇄해야 하는 걸까. 비용 문제라는 것 밖엔 다른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해외에서 부재자 투표를 할 때는 프린터로 투표용지를 출력해 준다. 신분증을 제시하면 주민번호를 입력해서 해당 투표용지 이미지를 인쇄해주는 방식이었다. 투표용지 이미지는 PC(노트북)에 저장돼 있었고. 사전투표도 시연을 보니 프린터로 출력해주는 방식이었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사전투표의 경우, 부산 사람이 서울에서 투표할 수도 있고, 광주 사람이 대구에서 투표 할 수도 있다. 전국의 모든 투표용지를 갖다놓을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현장에서 출력해줄 수 밖에 없는 거다.

 

그렇다면 이 좋은 걸 투표 당일 날에도 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면 투표일을 앞두고 며칠 전에 후보들이 사퇴해도 그걸 투표용지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최소한 인쇄일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효과가 생기는 거다.

 

만약 이렇게 프린터로 출력하는 방식이 투표 자체에 문제가 있는 방식이라면, 이렇게 출력하는 방식 자체를 없애야 한다.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이 방식이 별 문제가 없다는 증거 아니겠나.

 

 

야권연대를 해도 그 소식을 접하지 못 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때때로 희한한(?) 사람도 있다. 야권연대를 위해 C후보가 사퇴했는데도 C 후보를 찍고는, "야권연대 했으니까 C를 찍어도 B한테 자동으로 합산되는 거 아냐?"라고 한 사람도 있다 (실제로 있다 OTL). 정말 훌륭한 창의력이지만 그런 창의력은 다른 데서 발휘하고, 투표 때는 발휘하지 말자.

 

어쨌든 최소한 이번까지는 투표를 '잘' 하는 수 밖에 없다.

 

 

p.s. 참고

* 느닷없이 앞당겨진 투표용지 인쇄, 야권연대 돌발악재 (노컷뉴스,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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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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