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9일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약속 콘서트'가 열렸다. 동서남북 행진 후 여기에 모여서 콘서트를 관람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그냥 오가다가 행사 있으니까 들러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호기심에 슬쩍 보고 가기도 했고. 딱히 쓸 말은 없고, 그냥 있는 사진이나 올려본다.

 

 

가끔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관련 부스들 근처를 지날 때, 몇몇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기들끼리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게 뭐 하는 건가하는 의문이었고, 나도 모르겠는데 뭔가 시위인가보다라는 일행의 대답 정도.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로 된 설명 푯말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어디서 어떤 형태로 도움이 될 지 알 수 없는 일이니까.

 

 

 

오랜만에 가보니 세종대왕을 마방진에 가둬놨다. 무슨 종교의식 같은 느낌이다. 이게 아름답냐. 사람들의 미적 감각을 내가 따라갈 수가 없다. 내가 후져서 그런가보다.

 

 

 

뒤늦게 도착해서 구경만 하고 온 약속 콘서트. 시 낭송, 짧은 뮤지컬, 가수들의 공연 등이 있었다.

 

 

 

행사장 입구에 자율 관람료 내는 곳이 있었는데, 관계자들 여럿이 서 있어서 차마 다가가기 두려웠다(?). 행사장 내에서 사람이 큰 박스 들고 다니며 관람료 모금하는 게 오히려 부담 없이 낼 수 있어서 좋았다. 기껏해야 몇 천 원 꼬깃하게 접어서 휙 던져넣을 수 있을 뿐이라서. 이런 곳에 올 때마다 돈을 좀 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활, 한영애, 이승환 등.

 

 

 

 

"제가 세월호 관련 콘서트를 몇 번째 나오는데, 아직까지 바뀐 게 하나도 없네요"라고 말 했던 이승환 씨. 언젠가는 바뀌는 날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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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