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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앙마이 공공자전거 - 회원 카드로 빌려탈 수 있는 무인시스템
    잡다구리 2016. 6. 30. 09:00

     

    치앙마이가 뭔가 새롭게 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듯 하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자전거들. 신기해서 바라보다가 누가 마침 빌려가고 있길래 물어보니, 생긴지 얼마 안 되는 따끈따끈한 공공자전거란다.

     

    자세히 알아보니 단기 여행자들에겐 별 매력이 없을듯 하지만, 장기 여행자라면 상황에 맞게 이용하면 이득일 수도 있겠다 싶다.

     

    치앙마이 공공자전거

     

    공공자전거는 주로 큰 길 가에 여러대가 세워져 있다. 좀 무식하게 생긴 큼지막한 기계에 자전거들이 딱 붙어 있는 형태라서 눈에 확 띈다. 사실 공공자전거가 설치된 장소 수는 그리 많지 않은데, 여행자들이 자주 갈만 한 곳들에 있어서 의외로 길 가다가 자주 눈에 띈다. 특히 몇몇은 버스 정류장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버스와 연계해서 이용할 수 있게 해 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치앙마이 공공자전거

     

    이 자전거를 이용하려면 일단 회원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아래는 회원 카드를 발급받는 방법들이다.

     

    * 웹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한다 -> 가입하면 코드번호가 나온다 -> '바이크 스테이션'에 가서 코드번호와 여권을 보여준다 -> 회원카드 받는다

     

    * 일부 호텔이나 일부 가게에서 공공자전거 회원카드 발급 서비스를 해 준다 -> 여권과 120바트를 내야 함.

     

    * 그냥 '바이크 스테이션'에 찾아간다 -> 여권 보여주고 현장에서 회원가입.

     

    '바이크 스테이션'은 사람이 있는 공공자전거 운영 센터다. 다른 곳은 모두 무인시스템인데, 딱 한 군데는 사람이 있다. 올드시티 안쪽에 있는데, 맨 아래 홈페이지 주소로 들어가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치앙마이 공공자전거

     

     

    이건 유료라서 회원카드를 발급받으면 일단 돈을 충전해야 한다. 돈 충전도 몇 가지 방법이 있다.

     

    *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신용카드로 충전 (Visa, Master Card. AMEX, JCB, Union Pay)

     

    * 테스코 로터스나 세븐일레븐 카운터에서 충전 (지불 요구 종이를 출력해가야 하는 듯 한데 확실히 모르겠다)

     

    * '바이크 스테이션'에서 현금으로 충전.

     

    세븐일레븐 같은 데서 충전하면 다음날 카드에 충전된다고 한다. 따라서 바로 사용할 거라면 다른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은 좀 조심해야 하므로, 웬만하면 현금 박치기가 낫지 않을까 싶다.

     

    (치앙마이 공공자전거 설치 현황. 가운데 파란 곳이 '바이크 스테이션'. 수가 그리 많진 않지만 잘 활용하면 꽤 유용할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여행가서 이삼일 한 번 이용해보자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처음 사용할 때 한꺼번에 320바트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카드 구입 비용 120바트, 연회비 100바트, 기본 최소 충전 금액 100바트. 이렇게 320바트를 한꺼번에 내야 하는데, 이 중에서 100바트는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므로 220바트가 그냥 날아가는 금액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 돈으로 대략 만 원이다.

     

    게다가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시간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오후 6시 넘어서 자전거를 반납하면 벌금 200바트. 여러모로 좀 깐깐하다.

     

     

    (이미지: 치앙마이 공공자전거 홈페이지)

     

     

    돈 내고 회원카드를 발급받으면 기계에 카드를 대고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 된다. 위 표는 시간당 자전거 이용 가격표다.  

     

     

    단기 여행자라면 차라리 길에서 볼 수 있는 개인 샵에서 자전거를 임대하는 것이 낫겠다. 올드시티 쪽은 잘 모르겠지만, 님만해민에는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한 군데 있다. '소이13' 길로 들어가서 걷다보면 나온다. 그냥 대강 탈 수 있을만 한 게 하루 100바트고, 좋은 건 더 비싸다. 일부 게스트하우스는 자전거를 유상 혹은 무상으로 빌려주기도 한다.

     

     

    참고로 요즘 태국은 자전거 타기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중이라서 여행사에 자전거 관광 상품도 있더라. 대부분 치앙마이 근교 시골길 같은 곳을 가이드와 함께 자전거 타고 돌아보는 형태. 그리고 자전거 펑크가 나면 일부 오토바이 정비소에서는 자전거 튜브를 새로 갈아주기도 한다. 여러군데 물어보면 한 군데 정도 얻어 걸릴 테다. 무조건 100바트를 부르지만 그게 현지인 가격은 아닌 듯 하더라.

     

     

    p.s.

    > 치앙마이 공공자전거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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