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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장 그늘막 텐트 개봉기 - 스위스 알파인 클럽
    잡다구리 2016. 6. 26. 15:45

     

    방이 겨울엔 바깥보다 춥고, 여름엔 바깥보다 덥다. 특혀 여름철 밤엔 밖이 더 시원하길래 밖에서 잘까 해서 매트 깔고 누워봤는데 모기때매 안 되겠더라. 그래서 모기장 텐트를 사봤다. 새벽에 약간의 햇빛을 막아주면 좀 더 좋겠다 싶어서 한쪽 면은 막혀 있는 그늘막 텐트로 구입.

     

     

    스위스 알파인 클럽. 이 글자 쓰여진 텐트들 은근히 여기저기서 봤는데, 야외용 텐트들은 다들 이쁘장해서 엄청 비싼줄 알았다. 근데 이 그늘막 모기장 텐트는 인터넷에서 15,000원.

     

    대략 검색해보면 이 정도 가격대에 이런 종류의 텐트들이 많다. 근데 이걸 선택한 이유는, 일단 은근히 보던 이름이라서 어떤 건가 싶은 호기심이 가장 컸음. 그 다음엔 세일을 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종류들보다 약간 싼 가격 (배송비 무료).

     

    마지막으로 좀 긴가민가 한 부분이긴 했는데, 동종 다른 텐트들보다 크기가 약간 컸다. 다른 것들은 대략 170x170 정도였는데, 이건 200x200.

     

    일반 야외용 텐트를 170 짜리를 쓰고 있는데, 누워 자려면 대각선으로 누워서 움직일 수가 없어서 좀 불편하더라. 간당간당 한 30센티 차이는 꽤 큰 차이일 수 있다.

     

     

    껍데기는 아주 얇은 천으로 돼 있다. 어디 긁히면 금방 찢어지겠다 싶긴 하지만, 껍데기 쯤이야 비닐봉지에 싸 다녀도 되는 거고. 재밌는 건, 껍데기 안쪽에 설명서가 붙어 있다는 거. 야외로 들고 다닐 땐 저것도 다 짐이고 무게니 잘라내야겠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텐트 본체와 폴대 두 개, 고정용 핀 네 개. 여기저기서 캠핑을 좀 해봤지만, 고정용 핀은 초기에 딱 한 번 사용해봤다. 한 번 써 본 이후로는 귀찮아서 안 씀. 텐트 오래 비워놓을 거 아니면 몸무게로 고정하면 되니까 뭐. 가끔 바람 많이 불면 귀퉁이가 들어 올려지긴 하는데, 재밌게 즐기면 에어매트 같아서 좋다.

     

     

    어쨌든 대충 널브려서 펼쳐놓고

     

     

    폴대를 끼워넣고 세우면 끝.

     

     

    저 가로로 누운 U자형 문도 구입하기 전에 망설이는 포인트였다. 저런 식으로 돼 있으면 일단 좀 불편하고 고장도 잘 날 텐데 하고. 아직 많이 사용해보지 않았으니까 어떨지 모르지. 천년만년 쓸 것도 아니고. 근데 잠시 사용해보니 역시 일자형 지퍼보단 좀 귀찮긴 하다. 재빨리 샤샥 들어가서 지퍼를 샤샥 내려야 하는데, 이건 지이이익 해야 하니까 모기와 함께 춤을.

     

     

     

    어쨌든 일단 샀으니 써보자. 안에 들어와 누워보니 덥다. 밤에 밖에서 자려고 산 것이니 밤에 다시 사용해보기로. 과연 내 생각대로 시원한 여름 밤을 보낼 수 있을 것인가 (안 될 테지, 현실이란 원래 그러니까). 의외로 크기가 좀 큰 편이라서 설치 공간이 좀 애매하다. 170 짜리는 방 안에 설치하기도 했는데, 이건 안 맞아. 물론 방 안에서 쓰진 않겠지만. 그래도 누워서 뒹굴 수 있다는 건 좋음.

     

    비가 오면 낭패이기 때문에 그리 많이 활용하지는 못 하겠지만, 마음이 울적해서 질러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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