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식품용 금속제 주방용품 올바른 사용법'이라는 자료를 봤는데, 이런 글이 있었다.

 

"스테인리스 새 제품에는 연마제가 남아있을 수 있어, 처음 사용 전에 휴지나 종이 타월에 식용유를 적당히 묻혀 표면을 닦아 낸 후 세척한다."

 

이 말을 예전에도 어디선가 들은적 있었고, 마침 몇 달 전에 산 전기포트가 있었기에 설마하며 한 번 닦아봤다. 몇 달이나 일주일에 서너번씩 차 끓여먹었는데 아직 남았겠어 하면서, 청소한다 치고 닦아봤는데...

 

스테인레스 용기를 식용유로 닦아보자

 

 

종이타월에 식용유를 적당히 묻혀서 내부만 닦았는데 저렇게 시커먼게 묻어 나온다. 누런 것은 물때나 먼지라고 쳐도, 시커멓게 나오는 것은 그런 것과는 다른 어떤 것이었다. 저것이 말로만 듣던 바로 그 연마제라는 것인가. 저걸 여태까지 마시고 있었고, 아직도 남아있다니.

 

연마제는 금속표면을 깎거나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단단한 재료라는데, 당연히 먹으면 안 좋겠지. 그러니까 닦아내라고 하는 거겠지. 아이고. 여러분들도 몇 달 지난 스뎅 제품 한 번 식용유로 닦아보기 바란다.

 

어쨌든 이왕 마신 것은 피가 되고 살이 되었을 거라 생각하기로 하고, 앞으로는 몇 가지 알아놓고 주의하도록 하자(이번 기회에 칠 벗겨진 양은냄비도 갖다 버려야겠다).

 

사진: yujun, CC0

 

식품용 금속제 기구 용기 일반적인 주의사항


* 새로 구입한 금속제 기구, 용기는 식초를 첨가한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깨끗이 세척하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금속 성분은 산성 용액에서 잘 용출되므로 식초를 이용하면 금속제 표면에 오염된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금속제 프라이팬은 사용하기 전에 매번 기름코팅을 하면 조리과정에서 중금속 성분이 용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세척한 팬의 물기를 닦아내고 불에 달군 후, 식용유를 엷게 바르며 가열하는 과정을 3~4회 반복한 후 사용한다.


* 금속제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조리한 음식은 다른 그릇에 옮겨담아 먹거나, 보관할 경우 전용용기에 담아 보관하도록 한다.

- 식초, 토마토소스와 같이 산도가 강하거나, 절임, 젓갈류와 같이 염분이 많은 식품은 금속 성분 용출을 증가시키므로 금속 재질의 용기에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금속제 조리 기구는 전자레인지에 넣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금속재질은 마이크로파가 투과되지 못하고 반사되어 식품이 가열되지 않을 뿐 아니라, 끝이 날카로운 금속에서는 마이크로파가 집중되어 스파크가 일어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사진: Finmiki, CC0

 

식품용 금속제 기구, 용기 재질별 주의사항

 

* 스테인리스 재질


- 새 제품에는 연마제가 남아있을 수 있어 처음 사용 전에 휴지나 종이 타월에 식용유를 적당히 묻혀 표면을 닦아 낸 후 세척한다.
- 뜨겁게 달궈진 상태에서 찬물에 갑자기 담그게 되면 뒤틀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하고, 조리 시 눌러 붙은 기름을 방치하면 변색되거나 녹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바로 닦아내고 세척한다.


알루미늄 재질

 

- 양은 냄비라 알려져 있는 알루미늄 냄비를 새로 구입한 경우에는 물을 넣고 끓인 후 사용하면 산화피막을 견고하게 만들어 주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또한, 산화피막이 벗겨지면 알루미늄이 용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조리 시에는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고 세척 시에는 금속 수세미 등 날카로운 재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오래 사용하여 색상이 변한 알루미늄 냄비는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할 때는 가급적 산이나 염분이 많은 음식을 접촉하지 않도록 하며, 호일 사용 면은 광택 유무와 상관없이 어느 쪽을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 방짜(놋그릇), 유기그릇 등에 사용되는 구리는 물기가 남아 있으면 어둡게 변색되기 때문에 건조시켜서 보관한다.


* 단단하고 보온성이 뛰어나 무쇠솥, 불판 등에 사용되는 주철은 매번 기름코팅을 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세척 후 바로 건조시켜야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참고: 식품안전나라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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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