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독특한 기상정보 날씨 앱 - 윈드맵, 날씨레이더, 메테오어스

요즘 스마트폰에 날씨앱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있을 테다. 주로 예쁜 사진과 함께 기상청에서 보내주는 데이터를 뿌려주는 앱들 말이다.

 

예쁜 사진과 감각적인 아이콘으로 각종 데이터를 알아보기 쉽게 보여준다는 면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는 있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다 같은 데이터로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그런 날씨앱도 하나쯤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것 말고 약간 특이한 날씨앱도 있으니 한 번 관심을 가져보자.

 

윈드맵 WindMap

 

 

'바람지도'라는 이름 그대로 바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앱이다. 날씨앱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지만, 대략 바람의 모양과 기온분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 국한된게 아니라, 전세계 데이터를 보여주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떠날 때에도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위 이미지는 태풍 노루의 모습이 표현된 것이다.

 

 

사실 윈드맵은 그냥 이쁜 장난감에 가깝다. 태풍이나 바람의 모양새를 보며 아름답구나 감상하는 용도랄까. 태풍이 이런 모습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걸 캡처떠서 남들에게 보여주기에도 멋있어 보인다. 딱 그정도 용도.

 

가끔 심심할 때 들어가서 전세계 태풍을 감상하다보면 마더 어스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수도 있는데, 피로에 지친 것이니 잠을 자기 바란다.

 

날씨 레이더

 

'날씨 레이더'는 아주 심플한 앱이다. 실행하자마자 강우지도가 나온다. 짙은 색깔이 비가 올 확률이 높은 곳이다.

 

사실 기상청 데이터를 받아서 보여주는 일반적인 날씨앱은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경기도에 비가 올 확률이 높다 정도로 보여주면, 그 넓은 경기도 전체에 비가 온다는 건지 어떤건지 알 수가 없다. 물론 동네별로 상세하게 검색해 들어가서 찍어볼 수도 있지만, 그 동네 계속 머무를게 아니면 일일이 지역별로 찾아보기 귀찮다.

 

 

날씨 레이더의 강우지도는 지도에서 비가 올 수도 있는 지역을 보여줌으로써, 좀 더 간편하게 어디가 비가 오겠구나 하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여행을 한다든지,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할 때 간편하게 상황을 체크해보기 좋다.

 

어차피 일기예보도 비 올 확률로 말 해주니까, 이정도 간단한 지도 데이터로 대치하더라도 별 차이도 없고. 어떤 데이터를 이용하더라도 '저 지역에 비가 올 수도 있구나'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인데, 그걸 간편하게 직관적으로 보여주느냐 아니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 앱도 대한민국만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전 세계 강우지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할 때도 간편하게 상황을 알아보기 좋다. 물론 어디까지나, 모든 날씨앱이 그렇듯이, 간단하게 상황을 알아보는 참고용으로 활용하는 게 좋겠다.

 

메테오 어스 MeteoEarth

 

 

메테오어스는 아주 다양한 데이터를 보여주는, 꽤 무거운 앱이다. 아이콘으로 표시된 버튼을 누르면 비구름 모습이나, 기온 지도, 바람지도, 태풍 정보 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버튼을 다 켜두고(ON) 사용하면 오히려 화면이 복잡해져서 뭐가뭔지 알아볼 수 없게 된다. 적당히 원하는 정보만 그때그때 조합해서 켜보는 게 좋다.

 

위 화면은 태풍 노루가 올라오고 있을 때 온도와 비구름, 바람 등의 모습을 본 이미지다. 실제로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둘째 치더라도, 일단 화면이 이쁘고 멋있다. 뭔가 있어보인다.

 

 

화면 아랫쪽 플래이 버튼과 시간이 나오는 막대기를 움직여보면 시간별로 기상 상황 변화를 볼 수 있다. 무료판은 이틀 정도만 볼 수 있고, 돈을 내면 4일짜리를 볼 수 있다. 대강 현재 모습과 내일 어떻게 될지 정도를 알아보는 건 무료판으로도 충분하다.

 

위 이미지에서는, 바를 움직여서 시간을 뒤로 밀어보니 비가 올 수도 있는 지역이 확대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다.

 

이 앱도 전세계를 대상으로 기상정보를 보여주기 때문에, 여행시에도 참고용으로 쓸 수 있겠다. 처음 적응하기가 어려운데, 적응만 하면 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윗쪽 아이콘들 중에서 3D라고 적혀있는 아이콘 왼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현재 기상정보 모드와 기상통계 모드를 전환해서 볼 수 있다. 기상통계 모드에서는 특정 지역의 연중 온도분포와 한 달에 며칠이나 비가 내리는지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온을 최고와 최저의 평균값으로 보여주고, 강수통계도 한 달에 며칠 비가 오는지 정도로 간략하게 보여주는 게 흠이다. 이정도 정보로는 실제 여행에 딱히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예를 들면 태국의 7-8월에는 매일 비가 온다고 나와 있는데, 스콜이 지나가면 햇볕이 쨍쨍하기 때문에 매일 비가 온다고 그에 맞게 뭔가를 대비하면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 현재 기상정보 모드만 활용하면서 아름다운 날씨앱으로 활용하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