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테라스(My Terrace) 카페는 원주시 단계동 SG프라자 3, 4층에 위치한 카페다. 2017년 10월 말쯤 오픈했는데, 300평대의 큰 규모로 소문난 곳이다.

 

사실 동네 자체는 딱히 볼 것 없는 아파트 단지. 아직 신도시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기도 하다. 하지만 카페 자체를 볼거리라고 생각하고 한 번 가볼만 하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봉화산 주공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볼 수 있는 'SG 마트' 건물. 이 건물 3, 4층에 카페가 있다. 일단 맨 왼쪽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서 마트 입구로 들어간다. 마트 계산대를 지나지 않고 옆쪽 구석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간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볼 수 있는 모습. 산타 할아버지가 좀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다. 이 옆쪽으로 카페 내부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일단 카페는 이런 모습이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카운터 쪽으로 조금만 가면 카페 내부를 훤히 둘러볼 수 있게 돼 있다. 300평 카페라더니 과언이 아니었다. 일단 들어서면 큰 규모에 한 번 압도된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계산대까지 가는데만도 꽤 먼 거리다. 중간에 테이블이 많이 놓여 있어서, 대략 앉을 자리가 있는지 가늠하며 주문하러 갈 수 있다. 물론 미리 자리를 잡아놓는게 좋겠다.

 

 

요즘 물 안 주는 카페도 많은데, 여기는 아예 셀프로 많이 떠다 먹으라고 큰 병으로 떡하니 놓여 있다 (물 = self). 아무래도 직원들이 일일이 다니기 힘이 드니까(?) 모든게 셀프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아직 계산대에 닿기도 전에 넓고 거대한 계단에 시선이 간다. 3, 4층이 뻥 뚫려있는 복층형 구조다. 윗쪽을 보면 바로 천장이 올려다보인다. 뻥 뚫린 공간이라서 실내가 더욱 크게 시원한 느낌을 준다.

 

 

윗층은 노키즈 존. 아무래도 계단도 있고 하니 위험하다. 그리고 아랫층에 충분히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으니, 취향과 상황에 따라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나중에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아랫층엔 아이들을 집어넣을 수 있는(?) 놀이방도 있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계단을 통해 윗층으로 올라가면, 중앙에 계단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소파 자리가 배치돼 있다. 한두명이 앉기엔 좀 부담스러운 자리인데, 카페 내부를 시원하게 내다볼 수 있는 곳이라 자리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소파자리 뒷쪽으론 창가 쪽으로 한두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들이 배치돼 있다. 그냥 멍때리거나 책을 읽거나 하기 딱 좋을 자리다. 근데 창문이 커서 오래 있으면 살짝 추울 듯 하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많지는 않지만 책도 여기저기 조금씩 놓여 있다. 미처 준비해가지 못했다면 되는데로 아무거나 집어서 봐도 괜찮겠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윗층 옆쪽은 복도식으로 테이블들이 놓여있다. 크게 카페 내부를 볼 수 있는 쪽과 창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쪽으로 나뉘어져 있다. 근데 바깥 뷰라고 해봤자 아파트 단지이기 때문에 크게 볼 거리는 없다. 어쩌면 차라리 카페 내부쪽 뷰가 알록달록하니 더 재미있을 수도 있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여기는 반대쪽 통로 사이드. 이쪽은 여럿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꾸며져 있어서 분위기가 또 사뭇 다르다. 비슷한 통로지만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음료 뿐만 아니라 빵과 스파게티, 심지어 제육볶음도 판매한다고 한다. 점심과 커피타임을 한번에 가질 수 있게 해놨다. 하지만 음료는 오픈 시간부터 주문할 수 있지만, 음식류는 오전 11시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운영 방식은 달라질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직접 물어보는게 좋겠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자리를 잡았으니 주문하러 내려단다. 아랫층 메인 홀은 다소 불규칙하게 테이블들을 배치했다. 열을 맞춰서 배열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시원한 느낌을 준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카페 구석구석에 아기자기한 자리들이 있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거의 가게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손님이 별로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 점심시간 쯤부터 사람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계산대 바로 앞에는 갓 구워낸 빵들이 진열되어 있다. 바로 집어서 계산할 수 있나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아침 오픈 시간에 직원들이 빗자루로 쓸고 진공청소기 돌리고 하던데, 동시에 빵을 저렇게 내놓고 있다. 빵은 청소가 다 끝나면 내놓든지, 아니면 덮개를 씌우든지 해야하지 않을까. 전체적으로 세세하게 신경 쓴 것에 비해서 이런 운영 미스는 좀 안타깝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카운터 바로 옆은 바깥쪽 테라스로 연결되어 있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되는 시점이라 그런지 문이 잠겨져 있었다. 그냥 열고 나가면 될 듯도 한데, 춥다. 이날은 또 특히나 추운 날이라서 그냥 안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버스 기다린다고 서 있는데도 얼어 죽을뻔 했으니까, 굳이 따뜻한 실내에서 나가기는 싫었다. 나중에 날 풀리면 한 번 나가보든지 하자.

 

 

 

 

큰 계단 뒷편으로 돌아가면 화장실과 함께 또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근데 규모에 비해서 화장실이 좀 작은 느낌이 든다. 아이들이 많이 오면 화장실도 많이 사용할 텐데. 물론 사람이 많다고 화장실도 꼭 많이 쓰지는 않겠지만.

 

 

이쪽 구석진 곳에는 아이와 동행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뭐 꼭 그런 사람들만 사용하라는 법은 없겠지만, 분위기가 그렇게 돼 있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그리고 화장실 근처 한쪽 공간에는 어린이용 실내 놀이터가 있다. 신발 벗고 들어가서 뛰고 굴리고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무래도 신도시 아파트촌이라 이런 것도 신경쓴 듯 하다.

 

 

어린이방에 놓여 있는 오락기. 아아 나도 이런거 좋아하는데. 여긴 노성인 존인가. 나는 이거 하면 안 되나. 엉엉.

 

 

그리고 이쪽엔 빵 만드는 작업실도 있었다. 큼지막한 유리로 내부를 볼 수 있게 해놨다. 웬만한 빵집보다 큰 규모다. 거의 빵집이라고 봐도 될 정도.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번에는 빵도 한 번 맛봐야겠구나.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다시 돌아나와서 자리로 간다. 아무래도 메인 홀이니 이 카페의 주제가 되는 곳. 주제는 반복해서 내놓는게 예술이라더라.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천장을 보면 살짝 열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환기구라 할 수 있겠다. 사진으로는 별 느낌 안 들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가보면 엄청나다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

 

 

 

이제 슬슬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럼 이제 나는 갈 때가 됐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저 야외 돔에서는 나중에 여름철에 별보기 행사 같은걸 해도 괜찮겠다. 물론 이 동네에서 별이 보인다면. 아마 주위 아파트들 때문에 안 보이겠지. 아니면 여름밤 영화 상영회 같은걸 해도 괜찮겠고. 어쨌든 공간이 넓으면 아무거나 막 재밌는 걸 해볼 수 있을 텐데. 정말 이정도 넓은 카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로망 아닐까 싶다. 물론 운영이 되느냐는 논외로 하고.

 

 

모든 자리에 콘센트가 있는건 아니지만, 꽤 많은 자리에 콘센트가 마련돼 있다. 전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잘 보고 자리를 잡는게 좋다.

 

 

물론 와이파이도 된다. 와이파이 패스워드는 영수증에 적혀 있다. 아무래도 윗층에서는 신호가 약간 약하게 잡히는데, 인터넷 사용하는데는 별 지장 없다.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여기저기 찍은 사진들 모아서 나열.

 

 

 

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

 

얼마나 더 올지 모르겠지만, 스탬프 쿠폰이 예뻐서 받았다. 반짝반짝 빛이 난다. 20개를 찍으면 아메리카노를 준다고. 다 찍으려면 한 2년 걸리겠다. 1개월 이내에 스템프 20장을 찍으면 VIP 카드를 준다고 한다.

 

 

어쨌든 이제 슬슬 사람이 많아지니 원샷하고 나가는 걸로.

 

원주 시외버스터미널 더블유시티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시외버스를 이용했다. 마이테라스 카페에서 '원주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까워서 그냥 걸어갔다.

 

다시 만종역으로 갈 수도 있지만, 일단 다양한 경험을 하고싶었고, 시내버스 기다리기가 힘들었다. 차라리 걷는게 덜 추우니까, 1 킬로미터 남짓한 거리이기도 해서 그냥 걸었다. 서울은 햇볕 비치고 바람 안 불면 그렇게 춥지는 않은데, 여기는 정말 햇볕나고 바람도 안 부는데 살이 따끔거릴 정도로 춥다.

 

참, 그리고 또 다른 이유도 하나 있다. 만종역으로 가면 무궁화호가 자주 안 다니기 때문에 거의 KTX를 타야하는데, 여기서 서울까지 만 원 넘게 주고 타기는 좀 그렇다. 시외버스를 타면 서울 상봉터미널까지 7,500원, 동서울 터미널까지는 6,900원이다. 무궁화호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는 문제가 있지만, 가까우니까 선택할 만 하다.

 

참고로 서울 강남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을 가려면, 원주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원주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야한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까지는 일반 7,100원, 우등 10,400원이다.

 

원주 시외버스터미널

 

 

 

 

그래도 한 번 와봤다고 버스로 돌아가는 길에 만종역 근처를 지나가니 알아보겠더라. 그리고 만종역 바로 옆쪽에 만종가구단지가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상봉 터미널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 걸렸고, 터널이 없어서 귀도 안 아팠다.

 

 

p.s. 서울에서 마이테라스 가는 방법

 

* 서울에서 간다면 KTX 만종역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시내방면으로 51, 51-2, 51-3, 53, 55 등의 버스를 타고, '농산물도매시장'이나 '봉화산 주공아파트'에서 내리자.

 

* 봉화산 주공아파트가 더 가깝지만, 버스 노선에 따라 여기로 안 가는 것들이 있으니 미리 알아봐야 한다.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내려도 500미터 정도만 걸어가면 되니까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 다시 역으로 간다면 같은 방법으로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버스 운행간격이 좀 길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이것 때문에, 마이테라스에서 원주 시외버스터미널까지도 버스를 타고 갈 수는 있지만, 오히려 걷는게 더 빠를 수도 있다.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건 카페에서 미리 지도로 검색해보도록 하자. 가깝기 때문에 헤맬 염려 없이 갈 수 있다.

 

* 원주 시내버스는 서울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 마이테라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월 7일까지는 밤 12시까지 영업)

 

* KTX 만종역 탐방기는 아래 글 참고.

> KTX 경강선 체험, 청량리 - 원주 만종역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 원주시 단계동 453-22 SG프라자 3,4층 | 마이테라스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