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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도하 메트로 지하철 개통, 일등석이 있는 전철
    해외소식 2019. 5. 10. 01:20

     

    2019년 5월 8일, 카타르(Qatar)의 수도 도하(Doha)에서 지하철 1단계 노선이 개통됐다. 지상으로도 다니는 형태라서 전철이라고 하는게 낫겠다. 현지에서는 메트로(Metro)라고 부른다.

     

    이번에 개통된 노선은 레드라인 중에서도 13개 역만 우선 개통했다. 대략 공항에서 시내 쪽으로 연결되는 형태다. 그린라인은 올해 하반기에 개통할 예정이고, 골드라인도 계속 공사중이다. 아마도 2022년 피파 월드컵 개최때까지 완공이 목표인 듯 하다.

     

     

    세계 어디를 가도 전철은 다 비슷하기 때문에, 어느나라 수도에 처음으로 전철이 개통됐다고 해서 크게 놀라울 건 없다. 그런데 카타르의 메트로는 살짝 특이한 점이 있다.

     

     

    요금표를 보면, 스탠다드, 골드클럽, 일회용으로 나누어져 있다. 일회용(Limited use)은 표를 한 번 사서 사용하는 거다. 나머지는 교통카드로 충전해서 여러번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는 청소년과 성인이 아니고, 금액으로 나누어져서 스탠다드(standard)와 골드클럽(goldclub)이 있다. 일단, 카타르 리얄이 1리얄에 320원 정도라는 것을 알아두자.

     

     

    스탠다트는 카드 구입 금액이 10리얄이다(약 3200원). 그리고 한 번 전철을 이용하는데 2리얄, 하루종일 마음껏 이용하는데 6리얄이다.

     

    골드클럽은 카드 가격만 100리얄, 약 32000원이다. 전철을 한 번 탑승하는데는 10리얄을 내야한다. 즉, 한 번 탑승하는데 3200원 정도를 낸다는 뜻인데, 스탠다드에 비하면 굉장히 비싼 편이다. 그럼 이걸 왜 사용할까.

     

    카타르 도하 메트로 지하철

     

    도하 메트로는 각 열차마다 일반석, 가족석, 일등석이 있다. 일반석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아주 일반적으로 생겼고, 한 열차의 대부분을 차치하고 있다. 가족석은 둘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 것이 약간 다를 뿐, 일반석과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일등석은 의자가 좀 더 대단하게 돼 있다.

     

    카타르 도하 메트로 지하철

     

    일반 고속버스와 우등고속 같은 차이 정도 되겠다. 근데 한 열차에 일등석은 자리가 16개 뿐이라 한다. 좌석이 아무리 대단해도 사람 꽉 차면 서서 가야하는 건 마찬가진데, 그러면 돈이 너무 아까울 것 같다. 물론 다음 차를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일등석 끊어놓고 줄 서서 기다리고 있을 바에야, 그냥 서서가는게 낫지 않을까.

     

    어쨌든 전철에 더 크고 편안한 좌석이라며 일등석을 넣을 생각을 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부자들도 전철을 타겠다는 의지일까. 별로 그렇지는 않을 듯 한데.

     

     

    그 외, 도하 메트로는 이런 특징들이 있다.

     

    * 토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 (금요일 휴무)

    * 메트로링크(Metrolink)라는 무료 연결 버스 사용 가능. 역에서 가까운 곳까지 버스로 연결됨.

    * 접이식 자전거 탑승 가능. 엔진 있는 건 모두 불가.

    * 객실내에서 식사 금지. 뚜껑으로 밀봉된 음료를 마시는 건 가능.

     

    물론 이런 사항들은 나중에 바뀔 수 있다.

     

    p.s.

    * 카타르 메트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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