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
11월 19일 민중총궐기 스케치 사진들잡다구리 2016. 11. 23. 16:37
11월 19일 민중총궐기는 각 지역에서 모이는 컨셉(?)이었기 때문에 저번처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광화문에만 몇십 만명이 모였고, 지방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므로 전체적인 규모는 그대로 유지됐다고 볼 수 있다. 인파의 물살을 타고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최순실 사태로 불거져 박근혜 게이트로 드러나 이를 항의하여 모인 2016년 민중총궐기는 큰 특징이 하나 있다. 매주마다 새롭고 다양한 컨텐츠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었다. 시민들이 각자 준비해온 것들은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다. 물론 재미를 찾기엔 너무 답답한 현실이라는 게 문제지만. 어쨌든 일은 해야하니까 이날도 경찰 차벽은 둘려쳐져 있었다. 이런 모습들도 나중에 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들어가게 되겠지. 이날은..
-
인공지능, 로봇과 경쟁에서 밀리면 인간은 굶어죽어야 하나 - 기본소득 도입이 필요하다웹툰일기/2011~ 2016. 3. 11. 12:40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연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사람들은 적지 않은 충격에 빠지고 있는 듯 하다. 좀 더 시간이 걸릴 것만 같았던 바둑이라는 복잡한 게임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고 있는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세상이 바뀌고 있는 단면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충격과 함께 인공지능과 로봇 등 최첨단 기술들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지고 우리의 삶이 위협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 또한 깨달았다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도 어렴풋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로 닥칠 일이라는 것 만큼은 인지할 수 있다. 사실 단순 기계 기술의 발전도 단기적으로는 수많은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었고 사회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사..
-
프랑스, 국가비상사태 연장 중 테러방지법 부결웹툰일기/2011~ 2016. 3. 6. 09:46
이미 세계적으로 크게 보도돼서 알 테다. 작년(2015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선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나서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샤를리 앱도 사건이 터진지 일 년이 안 돼서 또 테러가 발생한 것이다.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프랑스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유명 관광지 쪽으론 많은 군인들이 순찰을 돌고, 영장 없이 가택 수색 등을 할 수 있으며, 시위도 금지된 상태다. 아직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는지 프랑스 의회는 최근, 국가비상사태를 5월까지 더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 프랑스 의회 '국가비상사태' 5월까지 석 달 연장 의결 (연합뉴스, 2016.02.17.) 이런 상황 속에서 프랑스 공화당은 '테러방지법'을 발의했는데, 집권 여당인 사회당의 반대로 ..
-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맞선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웹툰일기/2011~ 2016. 2. 24. 05:07
2016년 2월 23일, 소위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대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됐다. 필리버스터는 다수파의 독주에 저항하여 합법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필리버스터는 무제한 의사발언을 통해 법안 투표를 최대한 시간을 끌어 늦추겠다는 의도다. 다수결로 하면 바로 법안이 통과 될 테니까. 테러법(테러방지법)은 법안 그 자체도 문제가 많은 법이다. 그런데 이걸 직권상정 한 것도 문제가 있다. 국회의장이 "국민안위 등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했다고 판단해서" 직권상정 한다고 말 했는데, 이것이 과연 정당한가부터 따져야 할 판이다. * 정의화 의장, 테러방지법 직권상정.."국민 안전 비상상황" (YTN, 2016.02.23.) 어쨌든 이런 직권상정 표결을 앞두고 야당 의원들은..
-
리버랜드 -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사이 작은 국가(?)해외소식 2016. 2. 14. 17:24
리버랜드(Liberland)는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사이, 다뉴브 강이 구불구불하게 흘러가고 있는 지역의 한 무인지대에 선포된 마이크로 국가이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는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다뉴브 강을 따라 국경이 세워져 있는데, 이 국경이 강을 따라서 이루어져 있지가 않다. 강 너머로 서로서로 각자의 영토들이 삐쭉삐쭉 나와 있는 상황. 그래서 영토 타툼이 있는데, 몇몇 섬들은 서로 자기 영토라고 주장한다. 그대신 별 쓸모 없는 땅은 서로 너 가져라 하면서 '너네 땅이다'라고 주장하는 상황인데, 그 헛점을 노리고 국가 선포를 한 것이 바로 '리버랜드'다. 서로 '니가 가져가라' 하는 상황이니 소유자가 없다고 볼 수 있고, 그러니까 '내가 가서 국가를 만들겠다'해서 체코의 한 정치인인 비트 예드리치카(Ví..
-
그리스 사태와 한국의 과잉복지 논란(?)웹툰일기/2011~ 2015. 7. 6. 14:40
그리스 국민투표는 이미 결과 나왔으니까 조금 수정해서 다시 그려야겠음. 어쨌든 그리스가 저렇게 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대체로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음. 정치권의 인기에 영합한 정치와 자기편 챙겨주기, 여기서 과잉복지라 할 만 한 것이 나오기도 함. 그리고 부자들의 탈세와 사회 전반적 부정부패. 물론 한국도 이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고쳐나갈 부분이 있다. 그런데 어째서 계속 과잉복지만 집중하는 거냐. 제일 신경 안 써도 될 부분인데. 가 아니고, 한국은 복지 좀 더 늘려야 하는 나라인데. 5일 OECD와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GDP 대비 사회복지지출(SOCX, social expenditure)의 비율은 10.4%로 OECD 28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2..
-
대통령 개인정보도 털리는 나라 - 홍익인간 정신인가웹툰일기/2011~ 2015. 2. 27. 14:02
해킹 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은 워낙 많아서 일일이 다 열거하기 힘들 지경이고, 최근에는 대형 마트들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돈 받고 팔아먹었다는 뉴스도 나왔다. 그리고 은행에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출금 사건이 일어나서 고통받는 사람들도 꽤 많고, 이제 급기야 대통령 주민번호까지 털렸다는 뉴스까지 나왔다.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는 이유 중 가장 큰 문제는 개인정보를 다루는 측에서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어찌보면 지금 짜놓은 구조 상 그럴 수 밖에 없을 수도 있다. 당장 은행부터가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면서 '부인 금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에 자기네들 책임을 회피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다른 업체들도 여태까지 해온 것 보면, 개인정보가 유출돼도 그리 큰 손해를 입지 않았으니까. 무엇이든 그렇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