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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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풍물의 바람을 아시아로, 세계로 - 부평풍물대축제국내여행/경기도 2011. 7. 1. 18:09
아침부터 후텁지근하게 내려쬐는 햇살 속에 천지를 울리는 풍악이 지축을 울렸다. 마치 마른 하늘의 천둥소리 처럼, 수십만 장병의 행군 소리처럼 그렇게 풍물 소리는 뜨거운 태양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아마도 우리 조상들의 이열치열 정신처럼, 풍악 또한 그런 식이지 않나 싶다. 힘든 일들을 하던 사이에 잠시 놀 시간이 생겼을 때도 푹 늘어져 쉬는 대신, 풍물이라는 어찌보면 무척이나 힘든 노동을 놀이로 하면서 무아지경에 이르러 피로를 풀지 않았을까. ▲ 초등학생부 풍물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비장한 표정. ▲ 초등학생들의 풍물공연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맛이 있었다. 소리가 한층 부드러운 맛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외국인들에겐 이들의 소리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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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타악기와 페루 악기의 만남 (전타연,유아리) - 서울숲 별밤 페스티벌국내여행/서울 2007. 8. 18. 04:39
서울숲에서는 요즘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서울숲 별밥 페스티벌'이라고 해서, 각종 공연들이 한 시간동안 펼쳐집니다.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명 스타들은 나오지 않지만, 그래서 더욱 갚진 공연입니다. 장르도 딱히 하나만 고집하지 않아서 다양한 음악들을 접해 보기에 좋은 기회지요. 정말 좋은건, 공연이 무료라는 것. 서울숲까지 오가는 차비만 들이면 됩니다. 오늘(8/17 금)은 페루 음악 연주와 함께, 타악기로 이루어진 국악 팀의 합연이 있었지요. '전타연(공감21),페루연주-유아리'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솔직히 뭐가 뭔지는 모르겠네요. 전타연과 유아리가 그룹 이름인 것이 아닌가라는 막연한 추측을 해 봅니다. 페루 전통 악기들로 페루 음악을 연주하시는 분들은 진짜 페루에서 오신 분들이더군요. 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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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국악한마당 '한여름 밤의 국악공연' 젊은 국악, 초록빛 풍류 둘째마당전시 공연 2007. 8. 13. 11:52
지난주 토요일 (8/11) 서울숲에서 '한여름 밤의 국악공연' 둘째마당이 펼쳐졌습니다. 7월의 첫째마당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었는데요, 첫째마당이 너무 좋아 다시 가게 되었지요. 야외공연이라 비가 오면 공연이 취소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저녁에는 비가 오지 않아 행사가 치뤄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 사회자는 서편제로 유명하신 오정해 씨 였습니다. 옛날에 방송에 나와 머뭇거리며 말도 잘 못 하시던 모습만 기억했는데, 이번 공연에서 보니까 진행을 정말 잘 하시더군요, 말도 잘 하시고, 사람들도 웃기시고~^^; 진행하시느라 피곤하셔서 그런지 노래는 아리랑 딱 한 곡만 하신 것이 못내 아쉬웠네요. 이번 공연에서 저는 국악과 재즈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어울리게 짜여져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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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국악, 초록빛 풍류 - 2007 국악한마당 ‘한여름 밤의 국악공연’전시 공연 2007. 8. 7. 01:40
2007년 7월 14일날 서울숲에서 있었던 국악공연 '한여름 밤의 국악공연' 입니다. 국악 하면 지겨울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 사실 공연장에서도 중간에 자리 뜨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이런 공연장에서 가만히 들어 보면 의외로 들을만 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요. 특히 이번 국악 공연은 퓨전 국악이라고 할까요, 시대에 맞게 약간 변화시킨 국악들이 많이 선보였지요. 동영상이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겠지만, 국악에 맞춰 비보이(B-BOY)가 춤 추는 장면을 찍어 봤습니다. 한번 보시고, 관심 생기시면 2차 공연때 서울숲으로 와 보세요~ 2차 공연은 2007년 8월 11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부터 시작입니다. (서울국악축제: http://www.seoulgugakfestival.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