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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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자 직군 정리 - 백앤드, 프론트 앤드, 퍼블리셔 등웹툰일기/2011~ 2015. 12. 7. 12:08
의외로 업계 종사자 중에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나름대로 정리를 해 봄. 이것은 개인의 경험을 정리한 것이고, 조직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딱 정답이라고 제시한 것이 아님. 어느정도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이견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람. (내가 아주 싫어하는) 택스트로 주절주절 부연설명을 해 보겠음. 이 글의 설명은 '웹 사이트' 개발에 초점을 둔 것이라는 것, 그리고 기술쪽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것임을 주의하시기 바람. - DB 개발자: 디비 튜너, 디비 분석자 등의 직군이 여기에 속함. 보통 이 직군은 DB쪽이 중요하거나 크거나 한 곳에서만 따로 두는 경향이 있음. 작은 회사에서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따로 두지 않아도 무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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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은 혼자 해요 - 모험회사 6모험회사 2007. 7. 27. 04:38
지금 와서 솔직히 이실직고 하자면, "기획서 완성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라는 말은 종종 휴식을 갖기 위한 좋은 핑계가 되어 주었답니다. ㅡ.ㅡ/ 그렇지 않나요? 저~기 개발자 분, '난 아니야' 하시지 마시고, 우리 솔직하게~ 에~이~ 솔직하게~~~ 비극은, 그런 핑계를 대고도 쉴 수 없었던 때가 더 많았다는 거지요. 이미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새 프로젝트 기획이 들어가 있는 상황도 있었고, 새 프로젝트에서 사용할 기술들을 습득하고 배워야 하는데 시간이 턱없이 모자랄 때도 있었죠. 이미 맡고 있는 업무들만 해도 하루 일과 내내 처리해야 할 경우가 많은데, 거기다가 새로운 기획서라고 앞에 갖다 놓으면 일단 짜증부터 나고 거들떠 보기도 싫지요. 서비스 중인 사이트 개편 기획안 같은 경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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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AS기사가 아니에요 - 모험회사 5모험회사 2007. 7. 27. 02:58
만약에 만약에, "디자이너시니까, 제 바탕화면 좀 예쁘게 만들어 주세요."라고 하면 "네~"하고 달려 갈까요? "기획자시니까, 제 코딩 주석들 편집해서 예쁘게 정리해 주세요."라고 하면요? 개발자에게 컴퓨터 좀 고쳐 달라고 하는 것은 이와 비슷한 류의 요청입니다. 물론, 성격 좋은 개발자 분들은 '당연히 도와 줘야지요~'하며 가시지만, 저 같은 까칠한 사람은 일단 인상 찡그립니다. ㅡ.ㅡ;;; 한 때는 컴퓨터 수리공 하기 싫어서 "저는 하드웨어 쪽은 전혀 몰라요~"하고 다닌 적도 있었지요. (부끄럽긴 합니다만, 전혀 틀린 말도 아니에요. 하드웨어는 잘 모르니까요.) 모든 개발자들이 컴퓨터 최적화 기법을 알고 있지는 않아요. 모든 개발자들이 컴퓨터 부품 가격 줄줄 외우고 다니지도 않아요. 모든 개발자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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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건 도둑질 - 모험회사 2모험회사 2007. 7. 24. 02:48
학교 교육에서부터 체계적인 일정을 짜 놓고 프로젝트 진행 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 공학 수업을 들으면 그런 것을 배우긴 배우지만, 써 먹지를 않는다. 과제 던져 주면 어떻게든 밤샘 해서 시간 맞춰 제출해야 하고, 제 시간 맞춰 제출하지 않으면 대충 또 시간 늘려 주는 방식이 회사랑 똑같다. 배운대로 써 먹기는 힘 든 일이지만, 그래도 배울 때는 제대로 된 걸 배워야 하는데... 사회 초년생 때, 학과 과제를 하면서 이 길이 아니라며 때려치고 나간 친구들이 처음으로 부럽기 시작했다. 난 왜 끝까지 남아 있었을까 하는 자괴감도 들었고. 그래도 조금씩, 그래도 나아지겠지, 익숙해지면 괜찮아 지겠지, 버티고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지금 이 지경에 이르렀다. 나도 꿈이 있었었었었었었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