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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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동부사택, 일제강점기 시절에 조성된 사택 마을이 연변과 닮아서 특이한 곳국내여행/강원도 2020. 12. 28. 11:39
바다만 생각하고 놀러 가는 동해시에도 문화유산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동부사택'이었는데, 처음 이곳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연변 시골 동네 모습이네'였다. 이곳은 동해시 번화가인 천곡동에서도 그리 멀지 않고, 동해역과 추암해수욕장도 가깝다. 하지만 중간에 산 쪽으로 약간 들어가 있어서인지 완전 시골 동네 모습을 하고 있다. 아직 외부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영화 군도, 공작 등의 촬영지로 쓰이기도 했다. 특히 공작에서는 연변의 장마당 터 배경지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아마도 연변을 가 본 사람들은 이곳이 비슷하게 닮았다는 생각을 하나보다. 정식 명칭은 '동해 구 삼척개발 사택과 합숙소'인데, 흔히 줄여서 '동부사택'이라고 부른다. 아마도 동부메탈(DB메탈) 뒤쪽에 바로 붙어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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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곡동 삼태기 마을 벽화 구경국내여행/서울 2020. 8. 3. 17:37
천장산 산책로를 올라가거나 내려올 때 조금만 신경써서 발걸음을 옮기면 간단히 둘러볼 수 있는 월곡동 '삼태기 마을'. 산 아래 마을이 펼쳐진 모습이 삼태기를 닮아서 그렇게 이름 붙었다 한다. 천장산 산책로는 아래 글을 참고하자. > 천장산 산책로, 의릉 쪽 탐방 코스 돌아보기 서울의 도시재생사업으로 마을을 정비하고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 했다는데, 길 지나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벽화들이다. 천장산 쪽에서 내려오면서 보면 큰 바닥 그림이 바로 눈에 띈다. 저 앞의 모퉁이 집에도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집에서 키우는 꽃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오래된 동네엔 저렇게 희한한 형태의 집들이 많다. 벽화에 그려진 문구대로 이 집 안에서는 왁자지껄 웃는 소리가 한가득 들려왔다. 큰 벽화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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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 박물관마을 산책 사진국내여행/서울 2019. 7. 9. 18:26
돈의문 박물관마을 사진 모음. 이곳에 대한 설명은 앞 글 참고. > 돈의문박물관마을 여름철 주말캠프 운영, 스탬프투어로 슬러시 먹기 철거 예정이었던 마을 전체를 박물관 처럼 만들어서, 근현대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 평소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물론 동네 입구에 문이 있는게 아니라서, 방문시간을 넘기면 건물들 문이 잠길 뿐, 골목은 걸어볼 수 있다. 하지만 골목만 걸어서는 별 의미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골목놀이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곳도 있는 듯. 프로그램 시간이 정해져 있는지 방문할 때는 아무도 없었다. 여기저기 소품들이 있고, 의자에 앉거나 무대에 서거나 해서 사진 찍을 포인트들이 있다. 대부분 건물들의 외관은 옛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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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박물관마을 여름철 주말캠프 운영, 스탬프투어로 슬러시 먹기서울미디어메이트 2019. 7. 8. 18:22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약 3천 평 규모 부지의 한 마을 전체가 박물관이자 놀이공원이다. 60년대엔 과외방으로, 90년대엔 식당골목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새문안 동네는, 2003년 뉴타운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모든 건물을 철거하고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획일적인 철거와 건축으로 이어지는 개발 방식을 탈피해서, 옛 서울의 삶을 간직하고 있는 동네의 원형을 유지하는 서울형 도시재생방식을 선택했다. 그래서 동네 전체가 기존 건물의 외형을 유지하며, 한옥과 20세기 중후반의 삶의 모습 등, 근현대 100년을 구경할 수 있는 박물관 마을로 재탄생했다. 이제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오래된 마을을 탐방하듯이 골목을 누비며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여름철을 맞이해서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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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동 안녕마을 벽화 구경, 경희대 근처 범죄예방디자인 동네국내여행/서울 2019. 4. 24. 16:33
'회기동 안녕마을'은 시조사 삼거리에서 경희대 쪽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회기로12길 일대(혹은 회기동 102-103번지 일대)에 붙여진 이름이다. 좁고 어두운 골목과 낡은 주택들이 밀집한 곳에 벽화를 그리고, 길을 비추는 조명을 설치하는 등으로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CPTED)을 했다. 그래서 2015년에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우수상을 받았고, 이후 다른 동네에서 벤치마킹을 하러 오기도 했다. 안녕마을이 시작되는 곳은 회기파출소 뒷편의 골목이다. 최근에 조성한 마을 쉼터와 화분들로 이루어진 작은 텃밭, 그리고 알림판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한쪽 벽면에는 안녕마을 탐방 안내도가 그려져 있다. 안내도를 볼 때는 대략 이렇게 둘러보면 되겠구나 싶지만, 동네가 워낙 골목이 많아서 가다보면 헷갈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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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 박물관마을, 돈의문 전시관 구경하기국내여행/서울 2019. 3. 3. 17:45
한양도성을 드나들 수 있던 문들 중 하나였던 돈의문은, 1915년 일제가 도로확장을 이유로 철거했다. 이후 이 지역의 새문안마을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가옥들부터 1980년대 건물들이 들어섰다. 그리고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이 마을도 전면 철거해서 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었지만, 서울형 도시재생 방식을 채택해서 조그만 마을 전체를 박물관처럼 만들어 보존하는 형태로 재탄생했다. 그래서 지금 이곳에 가보면 하나의 동네가 외형을 유지하면서 마치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1절을 맞이해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나 3.1운동 사진 전시 같은 여러가지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아마 나중에 가면 이런 것들은 모두 없어졌을 테다. 어쨌든 여기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앞마당이라 할 수 있는 마을광장.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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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아쉬웠던, 이화동 벽화마을 산책국내여행/서울 2017. 11. 6. 16:22
오랜만에 다시 찾아간 이화 벽화마을.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갈 일이 전혀 없는 산동네. 이런저런 사건들 터진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꽤 오랜시간 가보지 못 했다. 지금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한 번 발길을 옮겨봤다. 마침 빗방울도 떨어져서 아주 호젓한(?) 산책이 됐다. 이화마을 혹은 낙산공원으로 갈 때 주로 동대문 쪽에서 올라가는 편이다. 대학로 쪽은 아무래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꺼려진다. 기분 탓인지 몰라도 경사도 대학로 쪽이 더 많고 급한 것 같고. 벽화 구경과 함께 가게들을 구경할 요량이면 아무래도 대학로 쪽에서 접근하는게 좋고, 그냥 조용한 동네 구경을 하려면 동대문 쪽에서 접근하는게 좋다. 물론 동대문과 대학로 양쪽을 입구와 출구로 잡고 한 번 쭉 가보면 두루두루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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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미텐 여행, 가볼만 한 곳(?)해외소식 2017. 1. 4. 12:13
요즘 핫한 여행지(?)를 한 번 알아보자. 독일의 슈미텐(Schmitten). 대단한 일들이 일어나서 한국인에겐 특별한 곳이다. 슈미텐은 독일 헤센 주에 있는 작은 마을로, 면적 36제곱킬로미터에 인구 약 9천 명 규모다. 거의 그냥 시골 깡촌이라 해도 될 정도다. 독일의 유명한 도시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쪽으로 24km 떨어져 있으므로, 프랑크푸르트에 있다가 시간나면 한 번 갔다오는 게 좋겠다 (물론 굳이 갈 필요도 없을 수도 있다). 어쨌든 슈미텐 쪽 볼거리를 한 번 알아보자. (그로서 펠트버그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 이미지: 위키피디아) 그로서 펠트버그(Großer Feldberg) 독일 헤센 주 남부에 타우누스(Taunus) 산지가 있는데, 여기서 가장 높은 산이 바로 '그로서 펠트버그'다. 가장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