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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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산제골3길,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 맞은편 바다가 보이는 언덕배기 골목길국내여행/강원도 2020. 11. 10. 12:54
동해시의 묵호시장 끝자락에서 묵호119 안전센터까지 바다를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산동네 골목길이 있다. 아마도 이 구간을 '옥상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도보여행 코스 중 하나로 선정은 해놓은 모양인데, 아직은 이 명칭을 대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차라리 '산제골3길'로 찾아가는게 쉽다. 이 길 하나만으로는 그리 많이 구경할 것도 없고 크게 인상적이지도 않지만, 앞뒤로 도보여행길을 연결하면 묵호등대부터 중앙시장까지 훌륭한 걷기 코스가 된다. 일단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서, '바다정원길'을 연결해서 걸어보자. 전체 루트는 나중에 따로 소개할 계획이다. 바다정원길 관련 포스팅은 이 글 맨 아래에 링크를 걸어놓겠다. 이번에 소개할 바다 조망 산동네 골목길은, 일단 묵호시장 입구에서 시작하면 들머리 찾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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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묵호 논골담길 게스트하우스 겸 카페, 103LAB - 이미 유명한 야경 맛집국내여행/강원도 2020. 9. 28. 14:55
'103LAB(103랩)'은 동해시 논골담길 벽화마을 안에 자리잡은 게스트하우스 겸 카페다. 논골담길 시리즈(1길, 2길, 3길) 중에서 가장 접근하기 쉽고 볼거리도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논골1길 상단부에 위치해서 '바람의언덕'을 걸어서 몇 분만에 갈 수 있다. 논골1길을 따라서 벽화 구경을 하면서 올라가다보면, 어디로 가든지 한 번 쯤은 여기를 거쳐가야 하기 때문에 힘들여 찾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다. '103LAB'이라는 이름은 독특해서 쉽게 기억하기 어렵지만, 한 번 기억하면 잘 잊혀지지 않고 검색도 쉽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름에서 LAB는 'Like A Bird'를 줄인 것이고, 103은 처음 이곳을 만든 주인 부부가 만난 날이 1월 3일이라서 붙인 숫자라 한다. 지금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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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칠포 - 화진 해수욕장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6. 13. 16:33
칠포해수욕장 뒷편의 솔밭 야영장은 화장실이 좀 멀리 있다는게 단점이었지만, 분위기도 아늑하고 캠핑하는 사람도 적당히 있어서 편하게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여기선 늦잠을 좀 자도 괜찮겠다 싶었지만, 어느새 해만 뜨면 눈이 떠지는 습관이 붙어버려서, 남들은 아직 다 자고 있는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정리하고 출발했다. 이러다가 건강해져서 오래 살면 큰일인데 싶었지만, 눈이 떠 졌으니 달릴 수 밖에.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백사장에 접한 도로에 차를 대놓고 텐트를 친 사람들도 꽤 있었다. 대강 캠핑하는 분위기를 내는 용도라면 간단하게 이런 방법도 괜찮겠다. 칠포 북쪽으로 올라가니, 백사장 끝에서 바로 오르막길이 시작됐다. 이 오르막길은 해변에서 봐도 바로 보이기 때문에, 전날에도 이 오르막길을 보면서 아침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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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부산항 여객터미널 - 임랑 해수욕장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6. 9. 17:27
제주도 일주를 마치고, 배를 타고 부산으로 왔다. 도착한 곳은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일본으로 가는 배를 타는 국제여객터미널과는 약 1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큰길로 나가면 바로 남포동이 나오지만, 거지꼴로 자전거 끌고 갈만 한 곳은 아니므로 바로 동해안 쪽으로 향했다. 광안대교와 함께 야경명소로 꼽히는 부산항대교. 영도에서 감만동 쪽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 다리를 지나면 수영구 쪽으로 진행하기 편한데, 안타깝게도 자전거는 저 다리를 건널 수 없다. 하선. 침대칸을 이용해서 약간 나았지만 그래도 배멀미로 어질어질했다. 어지러워서 내릴 때까지 계속 누워있다가 세수도 안 하고 내렸다. 어차피 이른 아침이니까 내려서 화장실에서 대충 씻었다. 어지러운 컨디션으로 먼 길을 가자니 좀 막막했지만, 그래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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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변 무료 야영장 정리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3. 14. 17:36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알아본 바닷가 무료 야영장을 정리해본다. 시간이 지나면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7, 8월 여름 성수기 시즌에는 운영 방식이 달라진다든지, 유료가 된다든지 혹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그리고 폐장된 해수욕장은 비수기에 화장실 사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 현지 상황은 현지에서 확인할 수 밖에 없는데, 확실한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유료 야영장을 찾아가는게 좋다. 이호테우 해수욕장 야영장 화장실이 있는 입구 쪽에서 한쪽 끄트머리로 작은 다리가 있다. 그 다리를 건너가서 계단을 올라가면 야영장이 있다. 거의 솔밭 일대 전체를 야영장으로 사용하는 형태인데, 텐트를 많이 쳐 놓은 공간이 있으니, 대충 분위기 보고 자리를 펴면 된다.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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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상 자전거길: 쇠소깍 인증센터 - 표선해변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2. 22. 15:11
쇠소깍에서 비싼 감귤주스를 마셨으니, 피로회복이 되고 체력이 회복됐다고 생각하고 빨리 자리를 뜬다. 비싼걸 먹었으면 그런 착각이라도 느껴야 사 먹은 보람이 있다. 이 부근에서 그늘은 쇠소깍 인증센터가 있는 곳 뿐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조용히 쉴 수가 없었다. 그늘을 조금만 벗어나면 사람이 별로 없어지지만, 거기는 또 땡볕이라 체력이 쭉쭉 깎인다. 여러모로 즐거운 자전거 여행이다. 쇠소깍 근처는 거의 항상 차들이 밀려서 거북이 걸음을 하기 때문에, 배기가스도 엄청나고 별로 즐겁지가 않다. 조금만 상류로 올라가도 차량이 별로 없기 때문에 빨리 벗어나는게 상책. 다시 내륙 쪽으로 들어와서 국도 옆 자전거길을 탄다. 차도 옆으로 난 자전거길이 속력도 잘 나고, 마음도 편하고, 이런저런 귀찮은 일이 덜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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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두와 해변은 아름답고 시끄러웠지 - 히카두와, 스리랑카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5. 11. 10. 23:44
아무래도 누와라엘리야에 더 있었어야 했다. 산동네에서 겨우 이틀 지냈을 뿐인데 그 서늘한 날씨에 적응되어서 스리랑카 아랫동네 기후가 어땠는지 잠시 잊었다. 하지만 그것도 이미 버스를 타고 산 아래로 다 내려가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기는 또 내키지 않는 일. 평생 언제 또 여길 오게 될 지 알 수 없으니 조금이라도 더 돌아다녀보기로 한다. 누와라엘리야에서 콜롬보(Colombo)는 에어컨 미니 버스로 330루피. 논스톱이라고 강조했지만 그건 중간에 다른 터미널에 들르지 않는다는 것 뿐, 길에서 손 들면 다 세워주더라. 그나마 희미한 에어컨이나마 나와서 다행. 그렇게 길에서 손님 태우고 또 길에서 내려주고 또 태우고, 가다서다 반복하다가 드디어 콜롬보 버스 스탠드 도착. 대략 5시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