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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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상한 문화, 마스크 혐오증 - 마스크 쓴 사람이 더 안전할 수 있는데웹툰일기/2011~ 2015. 6. 5. 10:54
메르스 뿐만 아니라 독감 같은 것이 유행한다면 마스크 쓰고 밖에 나가는 사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그건 권장할만 한 일이고. 그런데 한국은 좀 특이한 게, 유행병이 돌 때 밖에서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이면 이게 뉴스 거리가 된다. 특이한 일로 받아들여진다는 뜻이다. 최근에 메르스 사태를 맞이해서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밖에 나갔다가, 사람들이 마스크 썼다고 다들 피하는 것을 경험했거나, 마스크 썼다고 비난하는 말을 들었거나, 경멸하는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이 있거나 했다는 경험담을 여러 사람들에게서 들었다. 대체 왜 그럴까. 나도 잘 모르겠다. 이해할 수가 없다. 몇 가지로 분석해보자면 이런 가능성은 있다. - 마스크 쓴 사람을 감염자로 보는 시각: 병 걸렸으니 마스크 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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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초기 대응 기록웹툰일기/2011~ 2015. 6. 2. 14:12
초반에는 메르스라는 존재가 생소해서 그랬다고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의사가 상당히 의심된다고 검사를 의뢰했다면 해주는 게 옳지 않았을까. 이틀이라는 시간을 그냥 허비한 것 같아서 좀 씁쓸하다. 그리고 정부는 잘 모르는 것 같은데, SNS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사람들이 이런저런 정보들을 올리고 공유하는 이유는 '살아남기 위해서'다. 어느새 우리 사회는 생존도 셀프가 돼버렸으니까. 손 씻는 방법이나 어떤 마스크를 사야하는지, 손 씻을 상황이 안 되면 알콜 적셔져 있는 거즈(?)를 사서 쓰면 된다는 등의 정보는 모두 인터넷에서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며 지식을 얻고 있다. 국민들끼리 알아서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모습. 결코 옳지도, 좋지도 않은 모습이다 (자칫 잘못된 정보가 섞여 들어갈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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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백업을 합시다 - 랜섬웨어, 감염되면 사진, 문서 다 날라간다웹툰일기/2011~ 2015. 4. 21. 17:34
어젯밤(혹은 오늘 새벽) 국내 몇몇 사이트들을 통해서 크립토락커라는 랜섬웨어가 배포되어 감염된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이다. 랜섬웨어는 말 그대로 PC 중요 자료들을 인질로 잡고 돈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악성코드. 크립토락커는 감염된 PC의 문서, 사진 등의 데이터 파일을 암호화시켜버린다. 그리고는 이 암호를 다시 풀어서 사용하려면 돈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띄우는데, 문제는 돈을 보내도 제대로 복구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 이렇다 할 뾰족한 대책은 아직 없는 상태며, 미리 데이터를 백업해두고 잘 관리하는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메일로 전송되는 수상한 파일이나, 인터넷 상의 아무 파일들을 다운로드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액티브엑스나 exe파일 내려받기를 강요하는 한국 현실에서 이런 걸 구분하라는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