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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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돈부리 - 서울시립대 후문의 돈부리 맛집국내여행/서울 2017. 2. 27. 10:52
서울시립대는 정문보다 후문 쪽에 반짝반짝한 카페나 가게들이 많다. 그중에 '반지하 돈부리'는 시립대 후문 나가자마자 바로 딱 보이는 식당이라서 눈에 띈다 (사실 그냥 지나치면 눈에 잘 안 띈다). 시립대 후문 맛집을 누가 얼마나 찾아보겠냐마는, 어쨌든 한 번 소개해본다. 삼천 원 이하의 주먹밥이 잘 팔리는 대학가 분위기에 비하면 가격이 좀 되는 편이지만, 일반적인 한국 식당들에 비하면 그리 비싸지 않은 값에 돈부리나 일본식 카레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창살처럼 된 문부터 나름 일본풍을 구사해놨는데, 의외로 이게 눈에 잘 안 띄는 편이라, 문은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정사각형 모양의 간판이 눈에 잘 들어와서 놓치고 지나갈 염려는 없다. 문은 손으로 밀어서 열어야 하는데, 좀 뻑뻑한 편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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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비켜가는 아담한 카페, 청춘다락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국내여행/제주도 2013. 4. 12. 10:04
이곳을 방문한 건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제주도라는 전체적인 이미지에 비해서 딱히 볼거리도 별로 없고, 특별한 카페나 음식점도 하나 없고, 그래서인지 지나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는 심심한 동네. 그나마 동네 안쪽으로는 작고 조용한 시골 마을이 자리잡고 있어서 호젓한 분위기라도 풍기지만, 조금만 밖으로 나오면 큰 길 가로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어서, 딱히 감상에 빠질 수도 없는 밋밋한 지역. 그런 마을 어귀에서 버스를 타려고 걸어가던 도중에 눈에 띈 작은 표지판. 처음에 '커피 테이크 아웃'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봤을 땐, 그저 작은 간이 시설물 하나 차려놓고 테이크 아웃 전용으로 커피를 파는 가게 하나 쯤 있겠거니 했다. 하지만 그런 짐작은 이내, '아, 이런 곳에도 카페를 하는 사람이 있다니'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