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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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vering Star사진일기 2007. 12. 19. 21:07
어두운 밤 수 많은 별들 속에서 깜빡이는 작은 별 하나 어느날 눈이 마주친다면 정말 큰 인연이겠지, 행운이겠지. 하지만 그 호기심어린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겨 주길 바래 이 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찾을 수 없을 테니까. 깊은 밤의 별들이 흘러 내려 모래시계가 다 흐르면 잡을 수도 없겠지 이제 그만 사라지고 말테니까. 내일도 모래도 매일 밤이면 다시 떠오를테지만,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거야 네 시선은 다른 곳에 있을 테니. 어두운 밤 수 많은 별들 속에서 깜빡이는 작은 별 하나 잡을 수도 없겠지 이 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말테니까. 그 호기심어린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겨 주길 바래 어차피 내일 밤 네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해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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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가는 오리 네 마리사진일기 2007. 8. 31. 01:26
그날 밤 오리 네 마리가 강을 건넜어. 건너편에 있던 나는 나도 데려가 달라고, 울며 불며 악을 쓰며 외치고 있었지. 그 때 그가 나타나 말했어. "세상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때까지는 이 세상을 떠돌 수 밖에 없어." 나는 말 했어. "그럼 나, 다음 세상에는 달걀로 태어나게 해 줘. 병아리말고 달걀." 보고 듣지 않고 빨리 끝나면 세상은 어쩌면 아름다울지도 몰라. 인간의 몸으로써는 정말 힘든 일이지. 그러자 그가 말했어. "달걀이라는 축복받은 생명체로 태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군!" 안돼, 안돼, 이 상태로라면 영원히 구천을 맴돌기만 할 거야, 안돼, 안돼. 그리고는 다시 태어나버렸어, 인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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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아마 모델 사체소녀웹툰일기/2007 2007. 7. 21. 23:08
처음 시작할 때는 '모델 하러 온 거 아니에요, 그냥 친구 따라 놀러 나왔어요~'했는데, 나중에 끝 날 때 즘엔 알아서 척척척 가기 힘 든 곳에 가서 포즈도 잡아 준 사체소녀. 다음에 또 만난다면, 어쩌면 포즈 잡았는데 사진 안 찍는다고 뭐라 할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사체소녀, 수고했어요~ ^^ p.s. 여행 다니면서 인물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은데, 인물 사진은 딱히 연습할 수가 없어서 아는 사람들 동원해서 연습용 모델 찾고 있는 중.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은밀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은 공개 불가. 초상권은 모델 사망 후 백 년이 지나면 없어지므로, 그 때 즘 공개 할 예정이니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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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와 함께 날아간 여행 사진들웹툰일기/2007 2007. 7. 4. 17:42
그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여행 했던 해나. 사진을 모두 노트북 하드에 저장해 뒀는데, 어느날 갑자기 하드 고장. 데이터 복구 업체에 맡겼더니 복구 불가. 옆에서 농담 하며 위로 해 주긴 했지만, 내가 그렇게 당했다면 아마 사흘 내내 밤잠을 설쳤겠지. 나도 사진들 모두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뒀는데,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다. CD도 시간 지나면 읽히질 않으니 대안이 될 수는 없고, 아무래도 웹에다 모두 올려 버리는 게 현재로선 제일 안전하지 않을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