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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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자 술 담배 반입 세관 규정잡다구리 2016. 12. 31. 22:37
예전에 별다른 준비도 없이 싱가포르로 입국했을 때가 있는데, 그때 주위 사람들과 인터넷으로 술, 담배 면세 규정에 대해 찾아보니 사람마다 말이 너무 다르더라. 그래서 이후 확실한 규정을 찾아봤다. 아래 정보는 싱가포르 세관과 주 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가져온 정보이므로, 원칙적이고 확실한 정보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른 경험을 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어쨌든 원칙은 아래와 같다. 싱가포르 담배 반입 - 담배는 면세 안 됨 싱가폴은 원칙적으로, 입국 시 담배 한 개비도 면세가 안 된다. 즉, 담배는 무조건 과세 대상이다. 만약 세관신고 하지 않은 담배가 적발되면 한 갑당 200 싱가폴 달러 정도의 벌금을 내야 한다 (약 16,000원). 그리고 싱가폴 입국 시, 세관신고 할 것이 없는 사람은 그린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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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맥주 박물관 - 후회하지 않을 맥주 맛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5. 6. 23. 14:33
홋카이도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도 있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 홋카이도 가서 삿포로에서 하루라도 묵는 여행자라면 아마 한 번 쯤은 필수로 가보는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맥주를 좋아한다면 더 말 할 것도 없고, 딱히 맥주를 싫어하지만 않는 정도라면 들러볼 만 하다. 일본의 여행지들 중에는 책이나 인터넷 등으로 소개될 때는 뭔가 그럴듯 한 이야기와 대단한 게 있을듯 한 냄새를 솔솔 풍기지만, 막상 가보면 '이게 뭐냐' 싶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곳이 많다. 하지만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안심하고 찾아가도 된다. 어차피 박물관에서 뭔가 배우겠다거나 멋진 걸 보려는 목적은 아니지 않나. 우리가 여기를 가는 이유는 단 하나, 삿포로 맥주를 본고장에서 마셔보기 위함일 터.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맥주 맛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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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게스트하우스란 정녕 술 파티와 로맨스가 기본인 건가웹툰일기/2011~ 2015. 3. 24. 17:45
며칠 전, 카페에 있는데 옆자리 처자 둘이 제주도 여행 계획을 짜고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제주도로 가니까 제주항공 타야지"라는 말부터 대화가 내 귀에 쏙쏙 들어와 꽂히기 시작했다. 샴푸나 비누 같은 건 며칠 안 있을 거니까 혹시나 없더라도 참자라며 쿨하게 포기. 섬이니까 식량 떨어질지 모른다며 쌀 조금, 컵라면 조금씩 사 가기로 수첩에 계획을 써 넣는 대목에선 정말 끼어들고 싶었지만, 초인 같은 인내력을 발휘해서 참을 수 있었다. 그동안 닦은 도가 조금 도움이 됐나보다. 정말 마음같아서는 끼어들어서 막 말 해주고 싶었다. 섬이라서 기름 떨어질지 모르니까 휘발유도 사 가야 된다고. -ㅅ-; 어쨌든 이런저런 계획을 짜다가 마침내 숙소 이야기가 나왔는데, 일단 별 이견 없이 게스트하우스로 가기로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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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회식, 술자리 적당히 (야근을 부르는 요소)모험회사 2013. 6. 27. 12:11
물론 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한국 문화(?) 사정상 회식을 다 피할 순 없다. 그러니 회식은 한 달에 한 번이면 적당하고, 납득할 만 한데, 이것도 꼭 술 마시는 회식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회식이면 더 좋겠다. 사실 회식이 문제라기보다는 술이 문제다. 그냥 밥만 먹는 회식이라면 딱히 문제될 게 없다. 술을 끌어들여서, 너도 마셔라 분위기가 되니까 문제. 게다가 딱히 정해진 회식자리도 아닌데, '오늘 술이나 한 잔 할까'하고 갑자기 끌고 나가는 경우도 문제다. 술 약한 사람도 있고, 술 마시면 다음날 업무에 차질있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여유 시간이 나면 술보다는 집에 가서 좀 쉬고 싶은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경우는 그냥 고이 보내주고, 술자리에서 이상한 것 결정해서 다음날 통보하는 분위기도 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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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장미는 웃어줄거야, 비록 내일 시든다해도그림일기 2009. 10. 29. 03:54
석양은 짧고 어둠은 깁니다, 술 취한 사마귀처럼 이별이 다가옵니다. 나의 소박한 꿈은 취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달팽이같은 세상이었습니다. 이제 술이 비면 떠나야하는 우리는, 이 다음에 또 어디서 무엇으로 다시 만날지. 기약 없는 어둠이 빠알간 사과같은 졸음과 함께 한 입 떨어집니다. 약속은 짧고 이별은 깁니다, 우리의 덧없는 시간은 술잔 속에 머뭅니다. 그래도 우리 서로 가슴에 조그만 장미꽃 한 송이 나누었다면, 짧기만 했던 만남의 시간도 그렇게 덧없기만 한 것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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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사랑과 같아라웹툰일기/2008 2008. 1. 8. 05:11
요즘 온 도시에 안개가 자욱하게 낀 게 마치 고담시티같은 분위기. 나름 몽환적인 분위기가 풍기기도 하고, 꼭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 그래서 혼자 술을 마셨다고나 할까. 사실 술 마셔도 기분이 좋아지진 않는데... 왜 술을 마실까? 인간이 술을 마시는지, 술이 인간을 마시는지. 사랑해서 키스를 하는지, 키스를 해서 사랑을 하는지. 배가 고파서 밥을 먹는지, 밥이 있어서 배가 고픈지. 살아 있어서 사는 건지, 죽지 못해서 사는 건지. ...그래도 작은 낙이 하나 있다는 위안. (낙- 낙- knocking on heaven's door~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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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주량은 맥주 두 병웹툰일기/2007 2007. 10. 25. 12:32
그동안 맥주 한 캔에 취하던 것이, 혼자 안주도 없이 마셔서 그런 줄만 알았다. 근데 엊그저께 사람들하고 안주도 넉넉하게 차려 놓고 먹었는데도, 마티니 한 잔, 맥주 한 캔에 취해버렸다. 어질어질 잠도 오고... ㅠ.ㅠ 신기한 것은 예전에는 술을 마시면 기분이 업 돼서 오버하고 그랬는데, 최근에는 술을 마시면 기분이 나빠진다. 세상이 다 X같아 보이고. (아, 이건 평소에도 그랬던가... ㅡ.ㅡa) 이제 술을 마시면 수퍼 사이어 인으로 변신할 것 같다. (적, 아군 식별 불가) 정녕 이제는 몸이 술을 거부한단 말인가... 잘 됐다, 돈 안 쓰고 좋지 뭐~ 호주는 담배도 비싸다던데, 호주 가면 담배도 끊어야지. 나 이러다가 바람직한 인간이 돼 버리는 거 아닐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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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밝은 밤에 배틀 크루저 블루베리웹툰일기/2007 2007. 9. 28. 00:24
마트에 콜라 사러 갔다가 엉뚱하게 크루저 블루베리를 사고 말았다. KGB를 사려고 했지만, 저번에 혼자 마시고 뻗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크루저를 한 번 선택 해 봤다. (도수가 더 약한지는 모르겠지만) 휘영청 달 밝은 밤에 홀로 공원에 앉아 술 한잔 걸치니... 슬프다, 덴장! 겨우 한 병 마셨는데 집에 오는 길이 길어져 버리는 이상한 세계도 펼쳐지고... 아, 이제 정말 술은 안 되나보다. 이러다가 바른생활 맨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아는 애한테 이 얘길 했더니,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거라고 한다. 내가 반박했다. "아저씨들은 왜 그럼 그렇게 술을 잘 마시는 거야?" 그러자 하는 말. "어중간하게 나이 먹어서 그런 거야. 과도기지." 과도기란다. 질풍노도의 시기. 여드름도 안 났으니 아직 사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