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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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간츠사진일기 2020. 2. 18. 20:00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주변에 또 다른 공간이 있을지도 모르지. 시공간이 물리량이면 그것 또한 조절되고 변화할 수 있을 테니까. 어쩌면 매일 밤 우리가 자고 있는 사이에 세상을 구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을지도. 그렇다면 매번 계속해서 세계가 잘 지켜지고 있다는 뜻인가. 지키지 말지 그랬어. 건축물에 쓰이는 금액 일부를 예술물 제작에 써야 한다는 법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별 설명도 없이, 맥락도 없이 뜬금없이 툭 던져놓은 듯 보이는 것들이 많아서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저기 물건이 있구나하고 지나칠 뿐. 이왕 쓰는 돈인데 좀 더 신경을 써서 맥락이나 스토리를 만들면 좋을 텐데 싶지만, 세상의 건물주들은 너무너무 바빠서 그런 것에 신경 쓸 여유는 없는 듯 하다. 사실 별 상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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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이 제작 배포한 모바일 게임IT 2018. 1. 22. 12:30
'아버지와 아들(Father and Son)'은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이탈리아어: Museo archeologico nazionale di Napoli)'에서 제작, 배포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아버지와 소원하게 지냈던 아들이, 사망한지 얼마 안 된 아버지의 편지를 받아보고는 그의 흔적을 짚어보는 내용이다. 나폴리 일대와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이 주 무대로 펼쳐지는데, 한 도시와 박물관을 서정적인 그림으로 보여준다.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은 아버지가 쓴 편지를 읽기 시작한다. 편지 내용을 보면 둘이 별다른 교류 없이, 서로를 잘 알지 못한채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임 설정을 보면 아마도, 아들은 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서 나폴리에 잠시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가 일했던 나폴리 고고학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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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후기 리뷰, 줄거리, 미리 알면 좋을 내용리뷰 2016. 12. 30. 00:26
'스타워즈 로그 원' 개봉일이 '문화가 있는 날'이어서, 반값에 개봉하자마자 봤다. 외전이긴 하지만 스타워즈라서 기대를 했고, 그럭저럭 스타워즈니까 하며 납득하고 볼 수는 있었지만, 사실 영화 시작부터 조금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로그 원'으로 스타워즈 첫 경험을 한다면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고,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 그래서일까 중간에 극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다. 특히 초반에 너무 장소가 여기저기로 많이 튄다. 매니아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장소를 보여줘서 좋을 수도 있겠지만, 초입자 입장에선 여긴 뭐 하는 곳이고, 또 저긴 뭐 하는 곳이며, 왜 장소마다 나오는 사람이 자꾸 달라지나 하면서 적응 못 할 가능성이 컸다. 사실 나도 좀 헷갈렸으니까. 어쨌든 여태까지 스타워즈 시리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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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로그 원 이야기 - 스타워즈 시리즈 순서 등 로그원 관련 이야기들리뷰 2016. 12. 28. 05:21
'스타워즈 로그 원'이 한국에서 12월 28일에 개봉한다. 이미 미국을 미롯한 여러나라에서 개봉한 상태라서 다른 나라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었는데, 대체로 평이 좋은 편이다. 긍정적 평가로는 대체로 전쟁 장면이 훌륭하고, 그 속에서 나름 감동도 있다는 점을 꼽는다. 부정적 평가로는 인물들이 평면적이고 스토리가 다소 느슨한 면이 있으며, 스톰 트루퍼가 나뭇잎 처럼 쓰러진다는 것 등이 있다 (스톰 트루퍼는 원래 좀 그런 면이 있다). (스톰 트루퍼는 왜 나무 막대기에 약한가. 복제 인간이 나무에 약하다는 설정이 나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이미지: 다음 영화) 스타워즈 로그 원 스토리 위치 '스타워즈 로그 원' 정식 이름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Rogue One: A Star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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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로그원, 스타워즈 사이드 스토리 - 옛날 스타워즈 영화들 복습 안 해도 된다리뷰 2016. 12. 19. 12:19
12월 16일 미국에서 '스타워즈 로그 원'이 개봉됐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개봉 첫 주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12월 28일 개봉). 약 4천여 개 극장에서 상영했고, 1억 55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뒀다. 이 수치는 북미에서 개봉한 10위 안의 다른 영화들의 수익을 다 더해도 그것보다 한참 높은 수치다. 일단 인기몰이에는 어느정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박스 오피스 모조 캡처) 이미 개봉한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가를 토대로 '스타워즈 로그 원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약간 알아보자.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 이미지. 다음 영화) 예습이 필요 없는 스타워즈 영화 '스타워즈 로그 원'은 역시나 예전에 나왔던 스타워즈 영화들을 예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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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만화책 같은 신선한 퍼즐 게임 - 프래임드 FRAMEDIT 2015. 12. 12. 14:54
프래임드(FRAMED)는 스토리 진행식 퍼즐 게임이라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획기적인 게임 상이나 디자인 상 등을 다수 수상한 경력이 있어서 눈에 띄기도 한다. 출시된지 1년이 넘었고, 국내에선 딱히 별 반응이 없는 것 같기는 하지만, 신선한 아이디어의 퍼즐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 하다. 게임 진행 방식은 아주 간단하다. 실행하면 바로 만화처럼 칸으로 나누어져 있는 그림들이 나오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딱히 설정하거나 조정 할 것도 없고, 그만하자 싶으면 그냥 끄고 나가면 다음에 다시 거기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조작방법도 만화처럼 나누어져 있는 칸을 이리저리 옮기거나 회전하거나 하는 간단한 방식이다. 게임 실행해서 그냥 움직여보면 바로 직감적으로 조작방법을 알 수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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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머나먼 우주를 돌아 결국은 소통에 관한 이야기 (스포일러 주의)잡다구리 2014. 11. 8. 19:12
(딱히 영화 내용을 많이 알려주지는 않지만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개봉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interstellar)'. 가장 최근의 블랙홀 모형을 가장 잘 표현한 영화라고 일컬어지면서, 천문학을 비롯한 과학 쪽으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크게 열광하고 있다. 인터스텔라를 보고나서 딱 드는 생각은, '한 편의 우주 다큐멘터리(특히 블랙홀 편) 같다'는 거였다. 아마도 웜홀이나 블랙홀을 비롯한 우주의 여러 장면들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사람들도 꽤 되리라. 하지만 그에 비해 스토리 라인은 좀 진부한 면이 있다. 아니 그보다는 여배우가 벗질 않아서 흥미가 떨어지는 면이 있다고 해야 더 솔직한 표현일까(?). 어쨌든 인터스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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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신라면이 ?웹툰일기/2011~ 2011. 6. 6. 16:51
신라면을 좋아하는 외국인 친구가 하나 있다. 한국 신라면은 너무 매워서 평소엔 스프를 반 정도만 넣는다는데, 밖에서 먹을 때는 스프 반만 넣어 달라해도 까먹고 맵게 해 주니까 뜨거운 물을 라면에 팍팍 부어 먹기도 한다. 하루는 걔가 경주 놀러 간다고 하길래, 신라면이 원래 '신라-면'이라는 뜻이라고 해줬다. 신라시대 때부터 먹던 면의 일종인데 현대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조한 거고, 경주박물관에 잘 찾아보면 신라면 원래 형태가 전시 돼 있다고. 그랬더니 진짜로 경주박물관 가서 신라면 어디 있는지 물어봤덴다. 후훗- 사실대로 말 해주지 않고 좀 더 장난쳐서, '그거 귀중한 자료라서 원래 외국인한테는 잘 안 보여준다'고 했으면 아마 막 소문나지 않았을까? 나중엔 론리 플래닛에도 막 소개되고, 전세계적으로 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