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
싱가포르 택시 & 택시 호출 앱 우버, 그랩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3. 29. 10:39
가난한 여행자 입장에서 택시는 많이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싱가포르는 지하철(MRT)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갖춰진 곳이라, 택시는 그다지 탈 일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보겠다고 강행군하다가 더위에 지치고 몸은 피곤하고, 다리가 풀려서 도저히 한 걸음도 더 움직일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 빠졌을 때는 어쩔 수 없다. 길에서 쓰러져 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혹은 버스로 가기도 애매하고 전철로는 연결도 되지 않는 곳을 갈 때, 억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하면 피곤함이 가중되므로 차라리 최대한 가까운 곳까지 가서 택시를 이용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할 때 미리 택시 관련 앱을 깔아두거나, 최소한 기억은 해놓도록 하자. 싱가포르 택시 시내 ..
-
치앙마이 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해외여행 2016. 6. 10. 15:29
치앙마이 공항에서 님만해민이나 올드시티나 타패 같은 시내로 가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대략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해보겠다. 여기서 소개하는 내용과 가격 등은 모두 2016년 6월 기준이다. 공항 택시 치앙마이 공항에선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이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들도 꽤 이용한다. 아무래도 비행 여정에 지쳐서 이것저것 더 따지고 움직일 기력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이걸 선택하는 경향도 있는 듯 하다. 공항 택시는 국제선 쪽으로 나오면 바로 부스가 보인다. 국제선을 탔다면 이런저런 검사 끝내고 나가면 바로 보인다. 부스는 두 개가 있는데, 어느 것이든 똑같다. 가격은 소형이 160바트. 소형이라고 하면 그냥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택시다. 소형을 잡아도 가끔 대형 밴이 오기도 한..
-
카카오택시 블랙 탑승기IT 2016. 1. 6. 13:17
택시업계에 큰 바람을 불러 일으킨 카카오 택시. 긍정적인 반응도 있고, 부정적인 반응도 있고 여러 논란들도 있지만 어쨌든 큰 이슈가 됐고, 서서히 주변에서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해서 나도 한 번 때가 되면 이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티스토리에서 '카카오택시 블랙'을 탑승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벤트에 당첨됐다. 평소에 일반 택시도 웬만해선 잘 사용하지 않으니, 이런 고급 서비스는 아예 꿈도 안 꾸고 있었는데. 핸드폰도 기본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서 밖에 나가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집에서 호출을 하고 어떻게 되나 지켜봤다. 카카오택시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하고 호출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근처에 있는 택시가 콜을 접수하고 바로 출발지로 달려오는 방식..
-
사람 모아서 택시 타기웹툰일기/2008 2008. 10. 6. 23:41
옛날에 옛날에 호랑이 동물원 있던 시절에 (ㅡㅅㅡ;),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야밤에 도착했던 때가 있다. 사실 터미널이나 역에 야밤에 도착해서 택시를 탈 때는 많았는데, 그 날은 조금 특별했다.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는데, 교대시간인지 차가 잘 안 와서 마침 내 근처에 있던 대학생 두 명이 하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목적지가 내 목적지와 거의 비슷했는데, 서로 가진 돈을 탈탈 털었는데도 차비가 오천 원 밖에 안 나왔다. (목적지까지 가려면 최소한 만 원은 있어야 했다) 마침내 그들은 오천 원 어치만 가는 데 까지 가자고 결정을 했는데, 그 때 내가 슬금슬금(?) 다가가서 나도 거기까지 가니까 같이 가자고 했다. 어차피 나는 혼자 타고 갈 생각이었으니까 차비는 내가 내는 걸로 하고. 그 학생들은 연신..
-
Incredible India - GRAY 1 0613푸른바다저멀리 2007. 8. 13. 03:37
푸른 바다 저 멀리 GRAY 1 0613 Incredible India 1. 2006년 6월 13일, 여름이 시작될 무렵. 인도 델리 현지 시각으로 밤 11시 40분에 나는 델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 본 델리 시내는 생각보다 그리 화려하거나 발전한 도시 같이 보이진 않았다. 멀리 보이는 도심 번화가의 불빛들에서 꽤 벗어난 외곽지역, 판자집 같은 허름하고 조그만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곳들을 지나 비행기는 활주로에 들어섰다. 출발하기 직전까지 이상하다 싶을 만큼 마음이 아무렇지도 않아서, 전혀 설레지도 기대되지도 감격스럽지도 않았다. 그래도 여섯 시간이라는 긴 비행 시간 동안 옆자리에 좋은 사람이 앉아서 여행 정보도 나누고 얘기도 좀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는 약간 했었다. 하지만 기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