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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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국민 담화, 이승만 대국민 담화와 닮은 꼴잡다구리 2016. 11. 30. 18:38
2016년 11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애매한 내용으로 사람들의 해석과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핵심 문장만 뽑아보면 다음과 같다.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청와대 TV 유튜브) 다시 한 번 요약하면 딱 한 문장이다.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여기서 '국회의 결정에 맡긴다'라는 표현이 애매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여러 해석과 갑론을박이 생겨난다. 그런데 이런 식의 담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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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민중총궐기 스케치 사진들잡다구리 2016. 11. 23. 16:37
11월 19일 민중총궐기는 각 지역에서 모이는 컨셉(?)이었기 때문에 저번처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광화문에만 몇십 만명이 모였고, 지방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므로 전체적인 규모는 그대로 유지됐다고 볼 수 있다. 인파의 물살을 타고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최순실 사태로 불거져 박근혜 게이트로 드러나 이를 항의하여 모인 2016년 민중총궐기는 큰 특징이 하나 있다. 매주마다 새롭고 다양한 컨텐츠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었다. 시민들이 각자 준비해온 것들은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다. 물론 재미를 찾기엔 너무 답답한 현실이라는 게 문제지만. 어쨌든 일은 해야하니까 이날도 경찰 차벽은 둘려쳐져 있었다. 이런 모습들도 나중에 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들어가게 되겠지. 이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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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민중총궐기 사진들잡다구리 2016. 11. 15. 18:24
2016년 11월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민중총궐기' 촛불집회가 있었다. 대략 100만 명 이상이 모였다는 말이 맞는 것이, 언론 같은 곳에서는 광화문 대로 쪽이 사람들로 꽉 메워진 것만 보여주지만, 직접 가서 보면 큰 길 사이사이 작은 길과 골목에도 사람들이 가득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는 건 그만큼 분노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 앞으로 어떻게 일이 펼쳐져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때의 분위기를 간단히 기록에 남겨본다. 11월 12일 민중총궐기는 낮부터 이미 시작됐다. 낮에는 시청 광장을 비롯해서 대학로, 종로 등 여기저기서 각기 다른 단체들이 집회를 가졌고, 후에 광화문 쪽으로 집결했다. 밤이 되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종로 3가부터 차량 통제가 되고 있었다. 시청역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