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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불 유심, 한국에서 구입해서 공항에서 수령하는 방법해외소식 2019. 11. 27. 11:59
요즘은 해외여행 때 스마트폰이 거의 필수다. 별다른 정보 없이 가더라도, 현지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고, 특히 구글지도는 길치에겐 구세주 같은 존재니까.
어느정도 익숙한 곳은 와이파이만 이용해서 잘 다닐 수도 있지만, 당장 구글맵을 이용하더라도 데이터 통신이 되면 여행이 한결 편해진다. 그래서 현지 유심(USIM)이 거의 필수품으로 여겨진다.
사실 유심은 현지 시내에서 사는게 가장 싸다. 한국에선 '유심'이라는 부르지만, '심카드(SIM Card)'라고 부르는 곳이 많으니 잘 찾아보면 된다.
하지만 현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우버나 그랩을 부르기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면, 미리 유심을 구입할 수 밖에 없는데, 공항은 대체로 비싼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아예 한국에서 현지 유심을 구입해서 가는게 속 편할 수 있다.
출국일이 여유가 있다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서, "유럽 유심" 같은 키워드로 폭풍검색하면 조건 좋고, 싼 것을 찾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방법의 단점은, 택배 배송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 시간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겐 싸더라도 무용지물이다.
당장 내일 출국하는 사람들이라면, 공항에서 수령 가능한 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딱 하루 정도 전에만 예약하면 공항에서 수령할 수 있고, 최저가는 아니더라도 가격도 싼 편이라 이용할 만 하다.
여기서는 공항에서 수령 가능한 유심을 판매하는 업체 몇 곳을 소개해보겠다 (내가 기억하기 위한 기록용이기도 하다).
말톡(maalTalk)
웬지 말이 연상되면서 제주도 유심만 팔 것 같은 느낌이지만, 꽤 많은 나라 유심들을 판매한다.
다른 사이트에서도 '말톡 어쩌고'라고 써놓고 이 회사 유심을 판매하기도 한다. 알고보면 여기저기서 자주 눈에 띄는 편.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 뿐만 아니라, 호주, 미국, 칠레, 유럽, 이집트, 터키 등 상당히 많은 나라 유심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다양한 조건의 상품들이 있으니, 유심이 필요하면 한 번 체크해보자.
상품을 구입할 때 수령장소를 지정할 수 있다. 인천공항을 비롯해서 김포, 김해, 대구 국제공항에서도 수령할 수 있는데, 상품마다 지방 공항은 안 되는 것도 있다. 물론 택배로도 받을 수 있다.
포켓 와이파이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수령 및 반납 장소'라고 소개돼 있는데, 당연히 선불 유심은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이 글에서는 '해외 선불 유심'만 알아보고 있다. 나는 포켓 와이파이 배터리 없으면 꽝이라서 영 안 좋더라. 핸드폰은 어디 잠시 비비고 들어가 충전할 수도 있는데.
플레이 와이파이, 플레이 유심
네이밍이 조금 얽혀 있다. 홈페이지 대표 이름이 플레이 와이파이라서 포켓와이파이만 판매하는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검색을 하려면 또 '플레이 와이파이 유심'이라고 해야해서, 이건 뭔가 오리온 초코파이 꼬깔콘 같은 느낌이다.
어쨌든 여기서도 많은 나라의 선불 유심을 판매하고 있다. 말톡보다는 적용 국가가 적은 편인데, 인기 지역은 서로 비교해서 선택하면 되겠다.
판매하는 유심 대상 국가는 일본, 대만, 중국, 홍콩, 베트남, 필리핀, 유럽,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인도네시아, 러시아, 몽골 등이다.
수령 장소는 인천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부산항 등이다. 인천공항 부스는 24시간 운영한다.
kkday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사이트다. 이걸 뭐라고 한마디로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해외 각종 입장권, 현지 투어와 맛집 바우처, 교통수단 티켓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대략,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확인 화면을 현지에서 보여주면 티켓으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조금 유명한 곳 입장권은 찾아보면 대략 다 나온다. 약간 할인을 해 주기는 하지만, 대체로 그리 대단하진 않다.
하지만 현지에서, 꽤 큰 금액이라 현금을 왕창 쓰면 또 환전을 해야하니까 싫고, 그렇다고 신용카드를 쓰자니 좀 찝찝하고 할 때 사용하면 좋다.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카드결제로 상품을 구입하니까 문제가 해결된다.
여기서도 꽤 다양한 유심칩을 판매하고 있다. 말톡 유심도 많이 판매하고 있지만, 이것과 조금 다른 것들도 있다. 말톡이나 플레이 유심과는 좀 다른 특징은, 어떤 상품은 현지 공항이나 시내에서 수령할 수 있다는 거다.
예를 들면, 베트남 유심을 현지 수령으로 구매하면, 다낭 공항에서 유심을 수령할 수 있다. 물론 그런 방식에 해당하는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
이게 좋은 점이 뭐냐면, 인천공항에서 유심을 받아가면 현지에 도착해서 뭔가 안 돼도 어찌할 방법이 별로 없다. 그런데 현지에서 수령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핸드폰에 끼워보고, 뭔가 문제가 있으면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쪽으로 이용하는게 좋겠다.
KLOOK
클룩은 kkday와 비슷한 사이트다. 여기서도 각종 입장권, 티켓 등을 살 수 있는데, 현지 수령 해외 유심도 판매한다. 비교해서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케이케이데이'와 '클룩'은 해외 유심 판매 전용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검색을 잘 해야한다. 주로 '국가명 유심' 조합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된다. 예를 들면, '뉴질랜드 유심' 이런 식이다.
클록은 메인화면 검색창 바로 아래에 'WiFi & SIM 카드'라는 버튼이 있는데, 이걸 누르고 들어가서 여행지를 선택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클룩은 결제에 페이팔(PayPal)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페이팔에 돈이 있는 경우, 탈탈 털어서 뭐 사먹기 좋기 때문에 은근히 사용하는 여행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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