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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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정 하려면 라면이 만 개 필요해웹툰일기/2007 2007. 11. 6. 04:58
오이양은 광명을 찾기 위해 눈 수술을 한단다. 라식인지 라섹인지 라면인지 뭔지를 한다는데... 그거 하고 나면 눈에서 레이저가 나갈까??? 뉴타입 전사들의 특징 중 하나가 눈에서 빛이 난다는 거 아니었던가. (왠 쓸 데 없는 소리... ㅡ.ㅡ;;;) 친구 하나는 일 년 간의 치아 교정을 끝내고 꼿꼿하게 바로 선 이를 보여줬는데... 그런 것 보고 있으니까, 나도 앞니가 뻐드렁니인데 그거 교정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이 몇 개 바로 세우는 데 라면 일 만 개(10,000)를 갖다 바쳐야 한단다. 말도 안 돼! 차라리 시간 날 때마다 손가락으로 이를 미는 게 낫겠다. 울 엄마가 그랬다, 손가락을 이 밀다보면 언젠가는 바로 서지 않겠냐고. ㅠ.ㅠ 하긴, 너무 완벽하면 사람들이 가까이 하기에 두려워 질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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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다는데 일 떠넘기냐고웹툰일기/2007 2007. 11. 6. 04:48
왜 떠날 때 다 되니까 일이 마구 쏟아지는 걸까. 아니, 왜 떠날 때 다 됐다고 하니까 일을 마구 쏟아 주는 걸까. 일이라고 해 봐야 게시판 만들기 몇 개지만... (나는 그룹웨어, 지식시스템, 블로그, 쇼핑몰 이런 것도 다 게시판으로 분류한다.) 졸지에 프리랜서 개발자 돼 버렸다. 제 때 떠날 수 있을런지... 이런 일만 자주 들어 온다면야 안 떠날 수 있을지도... 아니지, 여행하며 일 할 수 있을지도~ ^^/ p.s. 웬만하면 투표는 하고 가려고 생각 중이긴 한데, 아주 많이 갑갑하다. 그 때까지 못 참을 것 같다. 오랜만에 PHP, ASP를 봤는데... 어쩜 몇 년 전이랑 똑같냐... ㅡ.ㅡ;;; 이제 기술 발전의 한계에 이르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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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로스트 룸 lost room웹툰일기/2007 2007. 11. 6. 04:42
무심코 보게 된 미국 드라마, Lost Room. 제목만 보고 예전에 즐겨 보던 로스트 lost 라는 드라마가 생각나서 봤는데, 소재 면에서 괜찮은 드라마였다. 3부작이라서 짧게 끝난다는 장점도 있고. 엑스파일의 한 에피소드로 사용하면 딱 좋겠다 싶었다. 후반으로 가면서 외계인이나 고대문명 같은 것들이 나와 줬으면 조금 더 황당하면서도 미스터리 물의 진수를 보일 수 있었을텐데 싶기도 했다. 하긴, 그런 것들이 나왔다면 다른 사람들은 황당하다며 악평을 할 지도 모르지만. 한 모텔 방에서 나온 각종 물건들이 신기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미스터리 물. 한국에는 언제즘 이런 드라마가 좀 제작될까? (엑스파일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p.s. 상당히 객체 지향(object oriented)적 사고가 묻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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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한밤중 생태계웹툰일기/2007 2007. 11. 3. 23:11
늦은 밤 산책삼아 서울숲을 자주 간다. 한밤중의 서울숲은 낮에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사람이 없어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려면 자정 넘어 가면 된다. 해 지고 나서부터 한 열 시 정도 까지는 거의 커플타임이라고 볼 수 있다. 가로들 불 환히 켜 져 있는 벤치는 모두 텅텅 비워놓고, 불빛도 없고 앉을 자리도 없는 어둠구석에서 다들 뭘 하는지... ㅡ.ㅡ;;; 서울 사는 사람들 중, 아직도 서울숲 안 가 본 분들이 있다면 꼭 가 보기 바란다. 낮에는 사슴, 오리, 물고기, 쥐 등의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밤에는 인간들의 야생 모습을 볼 수 있다. ㅡ.ㅡ/ (18금일 수도 있으니 주의) p.s. 또 망할 빼빼로 데이가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빼빼로 데이에는 나도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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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과 엥겔지수웹툰일기/2007 2007. 11. 3. 23:02
엥겔지수는 가계소득 총 지출액에서 식료품 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즉, '식료품비/총소득' 혹은 '식료품비/총지출비' 혹은 '식료품비/(총소득-저축)' 이렇게 계산하여 구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외식은 식료품 구입비라 할 수 없다. 깊게 따져보면 음식을 사 먹는 것이니, 식료품 구입비도 '포함'되지만, 식료품비보다는 서비스 구매에 사용하는 비용이 더 크지 않을까. 정말 엥겔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수입 대부분을 쌀이나 라면 사는데 다 쓰는 사람들이다. 간혹 주변 사람들이 '나 요즘 외식 많이 해서 엥겔지수가 높아'라고 하는데, 그건 옳지 않은 말이라고 그냥 한 번 딴지 한 번 걸어봤다. ...사실은 부러워서 그런다, 나도 제대로 된 외식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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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입장에서 골 들어가면 어떨지 생각해봤니웹툰일기/2007 2007. 11. 2. 03:15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자기 애인을 다른 사람에게 뺏기면 세상 다 끝난 듯 울며불며 야단이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애인이 있으면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냐'란다. 뺏으려는 그 사람의 애인 입장에서 한 번만 생각해 본다면, 골키퍼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본다면 그런 말 쉽게 할 수 있을까? 너무너무 잔인한 말이다. Q. 그럼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애인이 있으면 난 어떡해야 하는가? A. 자연스럽게 둘이 깨 질 때까지 일편단심 민들레로 지켜보며 기다려라. Q. 그러다가 둘이 결혼하면 어쩌냐? A. 이혼하거나, 배우자가 세상 떠날 때까지 기다려라. 그게 사랑 아닌가?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권해 드린다) p.s. 나? 나는 애초에 그런 거 자신 없어서, 애인 있는 사람은 아예 관심도 안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