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
궁극의 신뢰감웹툰일기/2008 2008. 5. 13. 23:58
이 부분은 부연설명이 좀 더 필요하니, 뭐라고 말을 하시기 전에 이 글을 꼭 읽어 보세요. 압축해서 결론부터 말 하자면, 다 좋게 해결 되었습니다. 주최측에서 연락이 와서, 이 서약서는 파기하고 새 서약서를 만들기로 했지요. 새 서약서는 '컨텐츠에 대한 이용권을 가진다'라는 표현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잘 해결된 부분까지 만화로 그려서 올리려고 했지만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글로 씁니다) 사실, 크게 꼬투리 잡고 뭐라 하지 않아도 될 부분일 수도 있지만, 이런 행사를 계속 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이런 문제가 제기될 것 같아서 제가 한 소릴 했죠. 그래도 모진사람 만나서 속 썩이는 것보다는 제가 낫지 않나요? ㅡㅅㅡ;;; 그래서 프랑스 가서도 이제 게으름 피울 핑계꺼리가 없어졌다는 슬픈 사연과 함께, 문레..
-
프랑스 간다~웹툰일기/2008 2008. 5. 13. 23:49
칸느 영화제 이벤트 당첨자 발표가 난 후 며칠 뒤에 발대식이라는 행사가 있었다. 사실 여기 가서 앉아 있을 때 까지만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여기서 처음 밝히는 거지만, 아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것이 진짜라는 확답도 받은 상태였다. 의심이 풀리지 않았다기 보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것. 사실 작년에 여행을 아무데도 못 떠난 것 때문에 지금은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상태. 이런 상황에 느닷없이 이런 기회가 찾아오니 믿기지가 않았다. 주위에서는 '떠날 사람은 어떻게든 떠나는 구나'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너 돈 없잖아, 그거 나한테 양보해라'라며 꼬득였지만, 그래 나 달러빚, 아니 유로빚 내서 간다! 프랑스 간다~~~!!! 내 생애 처음으로 유럽 땅 밟아 본다~~~!!! 음하하하하하..
-
보이스 피싱이 아니었어웹툰일기/2008 2008. 5. 13. 23:43
어느날 느닷없이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무슨 이벤트에 당첨돼서 칸느 영화제에 가게 됐단다. '이거 또 무슨 보이스 피싱 전화야!' 하면서 속으로 화를 내며 받았는데, 보이스 피싱 치고는 전화 거시는 분의 목소리가 예뻤다(라고 말 해야만 한다. ㅡㅅㅡ;) 소속도 거침없이 밝히고, 거기에 마침 아는 사람들도 몇몇 있고 해서 금방 오해를 풀 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믿어지지 않는 상황. 오오... 내 인생에 이런 것에 당첨 될 때도 있구나. 의심하고 퉁명스럽게 받아서 죄송해요~ 세상이 하도 험하다보니~~~ ^^; p.s. 그래서 핵심은 프랑스 칸느 영화제 갑니다~ 밀린 그림일기들을 마구 올리는 것도 이것 때문. 우훗~
-
이제 표 남아도 안 물어봐웹툰일기/2008 2008. 5. 13. 23:32
이거 보고 찔리는 사람 좀 있을테다. ㅡ.ㅡ+ 시사회나 이벤트 같은 것에 걸리면 꼭 표를 두 장 주는데, 난 사실 혼자 가는 게 더 편하고 좋기 때문에 한 장만 있으면 된다. 그래도 표 버리기가 아까워서 주위에 같이 갈 사람을 물색해 보면 꼭 애나 먹이고... ㅡ.ㅡ 아예 그냥 한 사람당 한 장 씩만 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 친구나 연인이 함께 오라는 의미로 두 장씩 주는 의도는 알겠지만, 사실 그건 위험도가 높다. 어차피 친구나 애인과 함께 올 사람이라면, 그 친구나 애인이 사정이 생겨 같이 못 가게 되면 안 올 거기 때문. 그럼 표 두 장이 한 사람 때문에 다 날아간다. 차라리 한 사람당 한 장 씩만 준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까 라는 지극히 솔로이스트적인 생각. ㅡㅅㅡ 내가 이벤..
-
친절한 악당과 교활한 주인공웹툰일기/2008 2008. 5. 13. 23:25
영화 속 악당들은 다들 왜 그리 친절한걸까. 다 잡아 놓고 곧 죽을 것 기다리고 있는 주인공을 앞에다 두고 자신의 일과 과거의 일과 사건의 개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일을 벌였는지 참 자세하고도 상세히도 설명 해 준다. 그럴 시간에 빨리 해치우고 도망쳐서 카리브 해 즘 가서 일광욕이나 즐기면 될 것을. 그에 반해 악당이 친절한 설명을 하고 있을 동안, 주인공은 참 교활하게도 이것저것 주변 지형이나 도구들을 이용해서 마지막 일격을 가해 악당을 물리칠 생각에 골몰한다. 악당에게 진심어린 대화를 해 주는 듯 하면서도 건성건성 대하고 있는 것. 대화 상대로서는 대부분 불합격. ㅡㅅㅡ; 친절한 주인공과 교활한 악당이 나오면 영화는 이야기가 안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