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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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이 행복하게 개발하도록 하려면?웹툰일기/2008 2008. 4. 13. 04:58
개발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이왕이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로 만화를 그려 달라는 요청이 들어 왔는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이야기가 없다. 엄마 친구 아들이 개발자로 일 하다가 좋은 거 개발해서 십 억 벌었다고 지어낼까? 아니면 어떤 사람이 구글에 스카웃 받았는데 거부했다는 이야기를 쓸까? (알 게 뭐야) 내가 아는 실제로 있었던 일 중에서 이야기를 하나 뽑아 보자면, 개발자로 일 하던 사람이 업무 틈틈이 주식하다가 대박 쳐서 칠 천 넘게 번 거, 그게 내가 아는 가장 훈훈하고도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개발자 이야기인데... ㅡㅅㅡ; 혹시 저에게 너무너무 도움을 주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개발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혹은 '개발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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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새 마시는 콜라 한 잔의 여유웹툰일기/2008 2008. 4. 13. 04:44
다음 사항 중 3가지 이상 해당사항이 있으면 저랑 아주 즐거운 대화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1. 밤 늦게까지 사람 만나다가 차 끊겨서 4시간 동안 걸어서 집에 온 적 있다. 2. 밤 늦게 막차 끊겨서 맥도날드에서 첫 차 다닐 때까지 있어본 적 있다. 3. 엠티 갔다가 좁은 방에 잘 곳이 없어서 바닷가 백사장에서 밤 샌 적 있다. 4. 자전거로 어느 시골 구석 달리다가 해가 져 버려서 숲 속에서 노숙한 적 있다. 5. 여행 가서 역이나 터미널 등에서 노숙해 본 적 있다. 6. 서울역 지하철 역에서 노숙해 본 적 있다. 자, 여러분들은 몇 개나 해당사항이 있으신지요~ 해당사항 없음 (0개): 저와는 아주 다른 세계에서 귀하게 자라셨군요. ㅡㅅㅡ;;; 1~2개: 그냥 평범합니다 (제 기준으로). 전혀 이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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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좀 비켜주세요웹툰일기/2008 2008. 4. 13. 04:25
모델사진이나 기타 사진활동을 하려면 동호회 활동을 하라는 말을 듣긴 했는데, 인간 친화력이 떨어지는 관계로 동호회 활동이 내키지 않는다. 게다가 예전에 한 번 사진 동호회에 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DSLR이 아니라는 이유로 철저히 왕따당하고 무시당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다른 건 몰라도 사진 동호회는 강한 거부감을 느끼게 됐다. 그런 이유로 인물사진이 약하다는 단점을 알면서도 쉽게 연습할 수 없는 상황. 주변 사람들을 찍으려고해도 다들 거부반응을 보이는 까닭에 이런저런 행사나 공연에서 조금씩 연습을 하는 중이다. 사실 여행 다니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인물사진 쪽이라 빨리 실력을 쌓아야 하는데... 어쨌든... (얘기가 쵸큼 빗나갔군 ㅡㅅㅡ;;;) 다음번에 모델들이 서 있는 곳이 있다면 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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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가 노인대학이 된 것 같아웹툰일기/2008 2008. 4. 13. 04:14
요즘 대학생들은 너무 나이들어 보인다. 남자들의 경우는 내 친구들과 대학생들을 비교해 보면 다 아저씨같아서 별 차이를 못 느끼겠는데, 여자들의 경우는 내 친구들이 훨씬 젊어 보인다. 화장 테크닉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겉보기 나이의 오류일까. 어쨌든 학교 안 매점에 가니깐 모두들 나를 학부생 취급 해 주시고~ 학교 근처 단골이었던 가게를 가니깐, 주인 아줌마 왈 '아직 졸업 안 했어?' 아...아줌마... 제가 아직 졸업을 안 했으면 대체... ㅡ0ㅡ;;; 옛날에 나도 그랬을까? 하긴 난 신입생 때부터 좀 나이가 있어 보이긴 했다. 엊그제 만난 친구 왈, '너는 신입생 때랑 지금이랑 똑같아 보인다'란다. 그렇다면 그 때부터 지금까지 쭉 20대 초반으로 보인다는 말이구나~ 흐음~ ㅡㅅㅡ (딴지 걸면 아이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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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다 똑같다웹툰일기/2008 2008. 4. 12. 18:46
옛날엔 나도 내 흥미를 자극하는 재미있는 일을 하는 회사를 선호했는데, 회사생활을 하면서 점점 시간을 보내다보니 그건 별로 쓸 데 없는 짓이란 걸 깨달았다. 어차피 회사일이라는 게 내 일도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데로 소신껏 할 수가 없으니, 아무리 흥미롭고 재미있고 관심있는 일을 맡아 한다 한들, 일은 다 똑같았다. 회사에서는 회사 일을 자기 일 처럼 할 사람을 구하려 하지만, 공교롭게도 회사 일을 자기 일 처럼 할 수 없게 만드는 곳이 바로 회사다. 그리고 회사 일을 자기 일 처럼 해서도 안 된다. 공과 사는 구별해야지. ㅡㅅㅡ 아아... 공양미 삼십 석에 팔려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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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에게 행복따윈 없어웹툰일기/2008 2008. 4. 12. 17:38
최근 어떤 일(!)이 있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해 보았다. "개발자로 일 하면서 행복할 때는 언제인가요?" 20명 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돌아온 답변은 의외(?)였다. "개발자에게 행복따윈 없어!!!" OTL 그런 답변이 나오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과반수 이상이 그럴 줄은 몰랐는데... 역시 개발일은 행복과는 담 쌓은 일이란 말인가... ㅠ.ㅠ 그렇다면 개발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만한 메시지를 던지려면, '이 바닥 떠나서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알려 주는 게 최선책인가...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