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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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담배를 끊지만 내일은 목숨을 끊겠지웹툰일기/2011~ 2015. 1. 2. 11:59
담뱃값이 올랐다는 것보다, 세금이 하루아침에 두 배씩 더 걷는다는 것. 게다가 그 세금이 목적에 맞게 잘 쓰이는 건지도 모르겠고, 가격 올리면서도 사재기 통제는 손 놓았고. 오로지 고통 부담은 국민들에게. 담뱃값은 하나의 상징일 뿐. 이미 다들 아는 서민 증세와 물가 상승, 고용 불안, 사회 안전망 부재 등으로 점점 더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고 느끼는 건 나 뿐인건가. 오늘은 담배를 끊지만 내일은 목숨을 끊을 듯. p.s. 뭐 정말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금연 시켜서 좋다고 일단 쳐보자. 그렇다해도 이것때매 학교폭력 더 늘어날 거란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데, 이건 어떻게 해결할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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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법? 장그래 같은 훌륭한 비정규직을 더 만들기 위한 건가?웹툰일기/2011~ 2014. 12. 26. 13:19
비정규직 종합대책이라며 계약직 노동자 처우에 대한 논의가 한창 오가고 있는 중이다. 요즘 인기인 '미생'의 주인공 이름을 따서 무려 '장그래 법'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서 나돌고 있는 상황. 그런데 미생을 보긴 한 건가, 아니면 드라마 미생은 웹툰과 내용이 다른 건가? 장그래는 계약직을 더 하게 해달라고 한 게 아니라 정규직으로 입사하길 원했다고 기억하는 건 나만의 착각인건가. 일단 정부 측에서 내놓은 비정규직 대책의 기본 골자는 이렇다. - 실업급여 수급기간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림 - 3개월 이상 근무시 퇴직금 지급 - 계약갱신 횟수 2년에 3회로 제한 - 35세 이상 4년까지 고용 실업급여야 어차피 이런저런 이유로 받기 어렵거나, 받는다 해도 한 달 더 받는 건 먹고사는 데 큰 도움이 안 되고, 뭐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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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 자동이체는 시한폭탄일지도웹툰일기/2011~ 2014. 12. 23. 15:54
최근 은행들이 잇따라 해킹으로 털리고 보안 문제가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일각에선 조심스럽게 CMS 문제도 조금씩 언급되기 시작했음. 초기엔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이 이 방법을 알아챈 뒤에 악용하지 않을까 하면서, 아는 사람들도 밝히기 꺼리고 쉬쉬하는 분위기였음. 하지만 이제 알만 한 사람들은 알음알음 다 알게 된 상황. 차라리 공론의 장에 꺼내는 게 좋을 듯 함. 흔히들 자동이체라 불리는 이것. 물론 사용자 동의도 받아야하고, 은행이 허용도 해줘야 가능하지만, 일단 그렇게 허용받아놓은 업체의 어떤 사람이 나쁜 마음 먹고 한 탕 크게 저지를 수도 있는 일. 관련 업계 몇몇 분들을 통해 들은 이야기로는,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해서 더욱 무서운 상황이라고. 어쩌면 우리는 폭탄을 안고 살아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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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가난한 겨울, 은박지 비상담요로 난방비 절감웹툰일기/2011~ 2014. 12. 23. 13:04
은박지 비상담요는 원래 산이나 야외에서 조난 등의 비상사태를 당했을 때, 덮어쓰고 체온을 유지하는 용도다. 담요라고 하기에도 좀 뭣 한 아주 얇은 은박지. 배송비 낼 돈으로 몇 개 더 사는 게 낫고, 일정 금액 이상 사야 배송비가 무료라서 한 번에 열 댓 개나 사버렸는데, 처음 받아보고는 생각보다 더 얇아서 이게 과연 쓸모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하나 펴서 몸에 둘러보니 보온 효과가 아주 뛰어났다. 아무래도 일단 바람을 확실히 차단하고, 은박지가 체온을 반사해줘서 그런 게 아닌가 싶었는데, 어쨌든 몸에 두르자마자 따뜻한 느낌이 들 정도. 그래서 당장 문, 창문, 벽 등에 커튼처럼(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비닐 테이프로 발라서) 붙였더니 방 온도가 유지되는 느낌. 가격 대비 성능으론 대만족이다. 하나에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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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벌벌 떨며 돈 벌어오는 인간은 보일러 기계를 먹여살려요웹툰일기/2011~ 2014. 12. 22. 15:03
도시가스 왜 이리 비싸냐. 쓸 데 없는 데 동의도 안 한 곳에 자기들 맘대로 기부하고 그럴 돈으로 요금이나 십 원이라도 좀 깎아주지. 완전 독점인데 투명하게 감시되고 운영되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자료도 없고. 대체 내가 내는 요금이 적정 금액이 맞긴 맞는 건가. 조금만 써도 확확 올라가는 요금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차라리 가스통 배달해서 화염방사기 만들어 방을 덥힐까. 추위에 동상 걸리고 얼어 죽느니 불에 타 죽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 아아 이 나라는 가난하면 죽어라 죽어라 하네. 참 좋은 나라. 씻을 때 뜨거운 물 나오게 조금 틀고, 보일러 안 얼게 한 번에 5분 정도씩 그것도 며칠에 한 번 튼 것 밖에 없고, 게다가 일주일 정도 집도 비웠었는데, 여름철 나오던 요금의 6배가 넘게 나왔다. 뭐냐 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