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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 서울숲, 이마트, 한강 : 집에서 가까운 곳들일요일에 엠피쓰리 플레이어를 귀에 꽂고 하늘하늘 서울숲으로 마실 나갔다. 오래돼서 몇 곡 들어가지 않는 엠피쓰리라 라디오를 켰는데 서울숲에서는 전파가 잘 잡히지 않아 결국 꺼버렸고, 카메라 가방에 마침 콜라를 쏟아 세탁한 바람에 카메라는 달랑달랑 손에 들고 여기저기 쭈뼛쭈뼛 구경다녔다. 의외로 숲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 놀랐고, 예상한 대로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휴일날 혼자 구경 가기엔 그리 적합치 않은 곳이었다. 바닥에서 분수 나오는 곳은 오늘도 아이들로 붐볐고, 춥지도 않은지 물을 흠뻑 뒤집어 쓰고 즐겁게 웃으며 뛰 노는 아이들이 생기 넘쳐 보이는 하루였다. 노을 질 때까지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그 아이들 감기나 걸리지 않았나 모르겠다. 역시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재밌겠다라는 생각보다는 저러면 감기 들어 고생 할 텐데라는 생각부터 먼저 드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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