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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싫고 팔고는 싶고 - 모험회사 18모험회사 2007. 8. 8. 13:26
저는 불법소프트웨어 단속이, 원래는 사전 통보 없이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알 수 없었지요, 항상 단속 나오기 전에 회사에서 알려줬고, 그 때마다 포맷을 했으니까.
어디서 어떻게 그런 정보를 알아 오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단속 나올 때마다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단순 포맷으로는 안 되고 로 포맷을 해야만 했으니까요.
이런 고충을 알게 되신 개발 이사님께서,
하루는 사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자 큰 맘 먹고 대책을 세우셨지요.
용산에 가셔서... 하드디스크를 컴퓨터 수 만큼 사 오신 겁니다.
OS만 깔아 놓고 창고에 처박아 두었다가, 단속 나오면 갈아 끼는 용도였지요.
그러면서 우리회사 서비스를 돈 안 내고 불법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고소할 거라고 경고장 보내는 것을 봤을 때는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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