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8 0600 - B형간염 자연치유
여행 일주일 전에야 각종 질병 생각이 나서 보건소에 들렀다.
간염 예방접종은 한 달에 걸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문제상 접종 포기.
말라리아는 예방접종은 없고 예방약이 있는데, 알약을 매일매일 먹어야 한다고.
하루 까먹고 알약 안 먹었을 때 운 나쁘면 말라리아에 걸릴 수도 있고,
제일 문제는 약이 독해서 장기 복용 할 경우 각종 부작용이 있다는 것.
머리카락이 빠지고, 두통이나 복통 등이 있을 수도 있고, 우울증까지 올 수도 있다고 한다.
말라리아 예방하려고 약 먹다가 죽겠다 싶어,
아예 말라리아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여정에서 빼 버렸다.
그렇게 여행을 했는데, 중국 즘에서 몸이 심상치가 않았다.
계속 피곤하고, 입맛도 없고, 설사는 계속되고, 어지럽고, 의욕도 안 나고,
뼈 마디에 힘이 다 빠져서 걷기도 힘든 상황에다
별로 무겁지도 않은 배낭이 너무 무겁게 느껴져 걷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어떻게 참고 버텨 홍콩에 갔을 무렵엔 조금 나아 졌는데,
그 때 생각을 하면 어떻게 그걸 견뎠나 싶기도 하다.
나중에 한국 와서 보건소에 가 보니, 간염을 앓고 나았다고 한다.
예방접종 비용 벌었다. 만세!
게다가 이제 평생 B형간염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이 기세를 밀고 나가면, 말라리아에 걸린다 해도 자연치유 되지 않을까.
그래 아프리카로 가는거다, 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