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시외버스는 공영버스와 사설버스가 있다.
사설버스는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버스인데, 버스 시설이 좋지만 각종 횡포가 있다.
가격이 좀 더 비싸다거나, 엉뚱한 데서 내려 준다거나, 시간을 잘 맞추지 않는다는 것 등.
공영버스는 교통편이 잘 없거나 부실하기 때문에 사설버스를 자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
그런데 여행사에서 버스 표를 살 때부터 재미있는 현상이 보이는데,
똑같은 곳으로 가는 똑같은 버스표인데도 여행사마다 가격이 다르다는 것.
게다가 여행사에서 알려주는 출발 시각이 다른 경우도 종종 있다.
인도에서는 출발,도착 시간이라는 개념을 아예 잊고 지내는 것이 편할 정도다.
심지어 열차마저도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상황이니까.
우리나라처럼 10분 정도 연착하는 수준이 아니다.
1시간 연착은 예사고, 심할 때는 몇 시간씩 연착할 때도 있다.
'올 때 되면 오고, 도착할 때 되면 도착한다'라는 마음가짐이 바람직(?)하다.
p.s.
델리에서 맥그로드 간지까지 버스요금은 450Rs(루피)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