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면 구리구리 냄새가 나는 아저씨를 가끔 만날 수 있다.
옛날에는 씻지 않아서 그런 냄새가 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
간혹 말쑥하게 차려 입은 아저씨에게서도 그런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까.
(주로 아저씨들에게 많이 나지만, 아줌마들에게서도 아주 가끔 나는 경우가 있다)
그 냄새 자체로도 충분히 자리를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거기다 냄새가 진한 스킨 로션까지 발라 놓으면 정말 냄새가... ㅡ.ㅡ;;;
어느날 상가집에 갔다가 우연히 그런 아저씨를 마주친 일이 있는데,
그 때 깜짝 놀랐다. 그 구리구리 냄새가 시체 냄새와 아주 비슷했기 때문.
어쩌면 아저씨들의 구리구리 냄새는 몸의 어딘가가
안 좋아서 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스스로는 그 냄새를 맡을 수 없는 걸까?
하긴,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는 대체로 스스로 맡을 수 없으니까...
그래서 가끔 신경이 쓰인다, 나도 그런 냄새 나지 않을까 싶어서.
뭐... 담배 냄새로 다 커버 되겠지만... ㅡ.ㅡ/